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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의 영혼이 깃든 도시
잉카의 영혼이 깃든 도시
  • 고아라 기자 | 자료제공 페루관광청
  • 승인 2020.05.05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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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쿠스코의 모든 것

잉카인들은 퓨마가 땅을 지배한다고 믿었다. 쿠스코는 도시 전체가 퓨마 모양을 한 잉카 제국의 수도. 전설 속 신비로운 유적지와 잉카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마을이 끊임없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전 세계인의 버킷리스트
마추픽추
Machu Picchu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유적지. 장구한 세월 수풀에 갇혀 아무도 그 존재를 모르고 있다가 1911년 미국의 탐험가 하이럼 빙엄Hiram Bingham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하늘에서만 볼 수 있다 하여 공중 도시라 불린다. 1만 명의 잉카인이 살았던 요새 도시로 무려 해발 2430m에 계단식 밭과 집, 성벽이 거친 산맥을 따라 펼쳐져 있다. 구름 속에 감춰진 잉카 제국 절정기의 모습을 마주하는 순간 입이 떡 벌어질 것. 험난한 절벽과 계곡에 둘러싸여 있어 마치 하늘에 떠있는 듯한 착각마저 든다. 마추픽추까지 닿는 하이킹 코스는 다양하지만 그중 안데스의 때묻지 않은 자연과 잉카인의 경이로운 건축 기술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잉카 트레일Inca Trail을 추천한다. 잉카인들이 건설한 45km에 이르는 돌길을 지나는 동안 책 속에서나 보던 다양한 동식물과 거대한 고고학 유적지를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마추픽추는 198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으며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일일 방문객 수를 500명으로 제한하고 있으니 사전 예약은 필수다. 늦어도 2달 전에는 예약하는 것이 좋고, 성수기에는 4달 전에 예약해야 한다.

하늘이 숨겨둔 보석
우만따이 호수
Lake Humantay

에메랄드 빛의 거대한 호수 뒤로 청명한 하늘과 안데스산맥의 만년설이 그림처럼 펼쳐져 바라보는 것만으로 속이 뻥 뚫린다. 해발 4220m에 위치하고, 쿠스코 시내와 다소 떨어져 있어 쾌적한 공기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왕복 3시간이 소요되는 트레킹 코스가 있어 우만따이 호수는 물론, 주변을 둘러싼 설산의 절경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고도가 높고 산맥이 험난해 트레킹이 부담스럽다면 현지인과 함께 말을 타고 올라가는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 쿠스코 근교에 위치해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제격이다.

이색 액티비티 천국
피우라이 호수
Lake Piuray

쿠스코의 경이로운 자연을 눈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쉽게 느껴진다면 피우라이 호수로 가자. 짙푸른 하늘 아래, 지평선 너머로 끝없이 펼쳐지는 호수를 오감으로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가 마련돼 있다. 맑고 투명한 물 위에서 카누와 패들 보트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호숫가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남미의 따스한 햇살 속에서 즐기는 일광욕과 페루의 식문화를 엿볼 수 있는 쿠킹 클래스까지, 다채로운 이색 액티비티가 있어 여행을 사랑하는 여행자들에게 제격이다.

낭만이 쏟아지는 밤
산 블라스 광장 & 플라네타리움
Plaza de San Blas & Planetarium

여행지에서의 잊지 못한 순간은 대게 밤에 찾아온다. 여행으로 쌓인 피로를 단숨에 녹여주는 아름다운 야경과 달콤한 음료 한 잔, 여기에 밤하늘을 수놓는 별빛까지 더해진다면 쿠스코 여행은 완벽해진다. 산 블라스 광장의 림버스 레스토바는 쿠스코의 가장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칵테일을 즐길 수 있어 현지인들 사이에서 핫 플레이스로 손꼽힌다. 남미의 수많은 별을 관측하고 싶다면 쿠스코 시내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천문대, 플라네타리움으로 갈 것. 청정 자연 속에 위치해 육안으로 볼 수 있을 만큼 별이 크고 많다.

쿠스코 여행이 시작되는 곳
아르마스 광장
Plaza de Armas

쿠스코 구시가지의 중심. 잉카제국을 건설한 파차쿠텍Pachacutec 동상이 광장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동상 아래 고풍스럽게 장식된 분수와 바로크 풍의 웅장한 쿠스코 대성당이 관람 포인트. 시내 중심에 자리한 만큼 현지인과 관광객으로 늘 북적인다. 아르마스 광장의 매력은 밤에 더욱 깊어진다. 해가 저물기 시작하면 광장을 둘러싸듯 이어진 상가에 하나둘 불빛이 켜지는데, 쿠스코의 밤하늘을 수놓은 별빛을 닮았다. 광장 곳곳에는 옷과 신발, 길거리 음식을 파는 상가가 있어 출출한 배를 달래거나 쇼핑을 즐기기도 좋다.

쿠스코의 방어 요새
삭시아와만
Sacsayhuaman

쿠스코에는 마추픽추 말고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하나 더 있다. 거대한 석조 유적, 삭시아와만이 바로 그 것. 잦은 지진으로 인해 일대의 많은 현대 건물이 파괴되었지만 놀랍게도 잉카 유적인 삭사이와만만은 남아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회반죽도 없이 돌들이 맞물려 있는데, 애초부터 결코 움직일 수 없다는 듯 단단히 붙어있다. 이 석조 건축물에 사용된 돌들은 어디서 어떻게 가져왔는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

산속에 자리한 염전
살리네라스 데 마라스
Salineras de Maras

잉카 문명과 페루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명소. 염전이 무슨 관광지인가 싶겠지만 살리네라스 데 마라스를 마주하면 의문은 금방 해소된다. 해발 3000m에 2천 여 개의 계단식 염전이 펼쳐져 있는데, 빛에 따라 하얀색과 분홍색 등 다양한 빛깔로 반짝여 마치 보석을 깔아놓은 듯하다. 현재까지도 전통 방식 그대로 이곳에서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

전통 체험 마을
친체로
Chinchero

잉카인들의 신비로운 건축물과 페루의 놀라운 대자연을 보고 있노라면 그들의 삶이 궁금해지기 마련. 잉카인들의 거주 형태와 생활 모습을 엿보고 싶다면 친체로로 가면 된다. 골목을 따라 이어진 돌벽과 알록달록한 전통 의상을 입은 현지인들이 독특한 풍경을 선사해 사진 명소로도 유명하다. 전통 방식의 천연 염색과 직물 공예를 아직까지 고수하고 있는데, 직접 참여해 만들어볼 수도 있다. 현지인이 만든 품질 좋은 물건을 판매하고 있어 기념품을 구입하기 좋다.

자연이 선물한 무지개 산
팔코요
Palccoyo

최근 SNS 속에 자주 등장하는 명소 중 하나. 팔코요는 해발 4900m의 산으로 봉우리와 주변 계곡을 물들인 색색의 줄무늬가 유명한 무지개 산이다. 붉은색과 노란색, 라벤더색까지 다양한 빛깔이 자연적으로 생겨나 궁금증을 자아내는 곳. 이미 잘 알려진 무지개 산인 비니쿤카Vinicunca 보다 상대적으로 인파가 적어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해발 5200m에 위치해 정상까지 1시간이 넘는 트레킹을 해야 하는 비니쿤카와 달리 30분 만에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접근성이 좋아 트레킹 초보자에게도 부담이 없다. 팔코요 정상에 다다르면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라마와 알파카를 만날 수 있다. 정상까지 오르는 길도 심심하지 않을 것. 산의 미네랄이 녹아 붉은빛을 띠는 붉은 강Red River이 있어 특별함을 더한다. 비나 눈이 내리지 않은 건기인 5~9월에 찾아가면 가장 선명한 무지개색의 팔코요를 사진에 담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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