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을 자극하는 봄꽃 영화
감성을 자극하는 봄꽃 영화
  • 박신영 기자
  • 승인 2020.03.26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눈 호강하는 화려한 영상미

秒速 5センチメ-トル
초속5센티미터

벚꽃이 필 때마다 생각나는 일본 애니메이션. 초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멀어지게 된 타카키와 아카리. 그들의 거리는 벚꽃이 떨어지는 초속 5cm처럼 가까웠다. 언제까지나 어린 시절에 빠져 지낼 수 없기에 그들의 거리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늘어났다. 타카키는 폭설을 뚫고 아카리를 만나러 향하는데. 어느 정도의 속도로 살아가야 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빛의 연금술사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히트작.

滿城盡帶黃金甲
황후화

중국 당나라 말 비운의 황후는 매일 두 시간마다 황제가 내린 약을 먹는다. 약의 정체는 서역의 초오두. 즉, 먹을수록 미쳐가는 독극물이다. 황제의 음모를 깨달은 황후는 왕자들과 반란을 도모하는데. 국화 수를 놓은 스카프가 병사의 목에 걸리면 금빛 궁궐은 피로 물든다. 누군가는 대륙판 콩가루 집안의 권력 싸움이라 치부하지만 아름다운 궁궐, 눈부신 의상 등 화려한 영상미로 수많은 관객을 홀린 역작이다.

ATONEMENT
어톤먼트

아름답지만 구슬픈, 잔잔하지만 치명적인 어톤먼트. 부유한 가문의 딸 세실리아는 저택에서 여름을 보내던 중 집사의 아들 로비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세실리아 동생인 브라이오니의 오해로 로비는 누명을 쓰고 전쟁터로 끌려가는데. 브라이오니의 속죄로 시작되는 이야기임에도 “희대의 XX, 브라이오니”라는 평가를 받은 만큼 비극적인 이야기다. 아름다운 시골, 끝없는 양귀비밭 등 황홀한 영상미와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회자되는 멜로 영화.

초속5센티미터 ★★★★

황후화 ★★★

어톤먼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