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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도시의 불안함이 남쪽의 봄바람을 타고 날아가길
회색 도시의 불안함이 남쪽의 봄바람을 타고 날아가길
  • 박신영 기자 | 정영찬 사진기자
  • 승인 2020.02.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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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3월호 커버스토리

코로나19 습격으로 전국이 앓고 있다. 미적지근한 겨울 때문에 제대로 된 계절을 나지 못했는데 갑작스러운 코로나19의 여파로 심신이 더욱 움츠러들었다.

섭외와 취재도 만만찮다. 바이러스가 없는 여행지를 찾는 건 하늘의 별 따기다. 유명한 관광지, 예쁜 맛집과 카페가 모인 곳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손님마저 뜸하다. 바이러스가 없는 장소를 찾기 위해 평소보다 더욱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섭외원들도 몸을 사린다. 지금은 모두 잠자코 기다려야 할 때니까.

‘<아웃도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답을 냈다. 잡지가 일간지처럼 국가 사정을 시시각각 보도할 순 없지만 독자들을 현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탈피하게 만든다는 것, 잡지 속 아름다운 사진과 부드러운 글을 통해 답답한 마음을 더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호에는 남쪽으로 향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빨리 봄을 만나는 여수, 쪽빛 바다와 따뜻한 바람이 부는 거제도, 2월 중순임에도 푸릇푸릇한 싱그러움을 느끼는 청산도다. 코로나19로 물든 우울한 감정을 봄의 반짝임으로 잠시나마 덜었으면 좋겠다.

황량한 겨울이 지나면 금세 생기 넘치는 봄이 오듯 코로나19도 무탈하게 지나가길 간절히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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