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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미로예술시장 사람들
원주 미로예술시장 사람들
  • 조혜원 기자 | 조혜원
  • 승인 2020.02.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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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살아가고, 사랑하는 이들의 이야기

원주에는 자유시장, 중앙시민전통시장, 중앙시장, 중원전통시장, 민속풍물시장, 새벽시장, 남부시장등 규모 큰 시장이 가까운 곳에 모여있다. 중앙시장은 원주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이다. 1층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시장이지만 2층은 길이 미로처럼 얽혀있어 미로시장이란 별칭으로 불렸다. 사람들이 시장을 많이 찾지 않게 되고, IMF때 빈상점이 많아지며 미로시장은 잊혀갔다. 2014년 청년사업가들이 임대료가 저렴한 미로시장에 들어오면서 다시 활기를 찾았다.

그러다 2019년 1월 중앙시장에 불이나 이층 나동 청년상인 점포 19 곳 중 13개의 점포가 이전하거나 폐업했다. 일년여에 걸쳐 복구작업을 하고, 작년 말 몇몇 식당이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오면서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미로예술시장 상인회가 시장 골목을 달리는 메이즈런, 좀비런, 썸머 할로윈 파티, 트롯 페스타, 보이는 라디오 등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해 여행객을 불러모았다.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미로시장에서 살아가고, 사랑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열공사포, 김경아
열공사포 김경아 대표는 다른 지역에서 공방을 운영하다가 미로예술시장으로 들어왔다. 도자기, 한복, 향초, 악세사리 등 다양한 공방이 모여 있어 서로 의지가 되기도 하고 찾아오는 손님도 많은 미로예술시장이 참 좋다고 말하는 김 대표. 천연가죽 염색 작업부터 요즘 유행하는 감각적 가방까지 가죽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작업을 뚝딱 해낸다. 키링, 카드지갑, 명함지갑 등을 원데이 클래스로 직접 만들 수 있다.

라동 57호
12:00~18:00(월요일 휴무)
@_sapo_sapo

츄릅토이샵
츄릅토이샵은 어른들을 위한 장난감을 파는 곳이다. 학창시절 한 구석에서 만화책을 잔뜩 끼고 살았던 아이는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찬 가게를 열고 ‘귀여움으로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소품을 수집한다. 빈티지 롤러스케이트, 폴라로이드 카메라, 해외 한정판 피규어, 유럽 엔틱 식기 등 온갖 귀여운 소품이 구석구석 숨어있다. 먼지 쌓인 박스를 열어보면 새것 같은 보석함이 나오고, “귀여워!!!”를 연발할 수 밖에 없는 소품들이 많아 가게를 나설 땐 손에 무언가 가득 들려 있다.

다동 1호
14:00~18:00(월요일 휴무)
@chewroop

린철, 김정철
금은세공방 린철의 김정철 대표는 89년부터 한 자리를 지키며 금을 녹여 구부리고 두드려 세상에 하나뿐인 악세서리를 만든다. 미로시장이 쇠퇴하면서 빈 점포가 많아 어둡고 무서웠는데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 분위기도 밝아지고 사람들이 복작거려 흥이 난다. 원하는 디자인을 가지고 오면 뚝딱 만들어주고, 김정철 대표가 직접 디자인한 제품도 판다. 몇 해 전부터 아내가 목걸이며 반지를 착용하고 훌륭한 모델이자 동료로 함게 일한다.

가동 51호
10:00~19:00(수요일 휴무)
033-735-7006

자매제과, 신수진
원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자매가 운영하는 다쿠아즈 전문 카페다. 2018년 7월에 오픈했으니 이제 고작 일년 반이 됐지만 벌써 단골 손님과 멀리서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손님이 줄을 잇는다. 시즌 별로 작가에게 의뢰해 만든 자매제과만의 일러스트를 활용해 선물 상자와 엽서를 제작한다. 엽서는 따로 판매하지 않고 포장이나 택배 주문 시에 동봉한다. 지금까지 다섯개의 엽서가 만들어졌는데 일러스트가 예뻐 엽서를 받기 위해서라도 시즌에 한 번은 자매제과에 가야 한다.

가동 19호
12:00~20:00(화요일 휴무)
@soo.jam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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