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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클의 즐거운 1박2일
퐁클의 즐거운 1박2일
  • 김혜연 | 사진제공 마이기어
  • 승인 2019.10.27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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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바라길 백패킹

초보 백커들에게 백패킹 하는 법과 장비 사용을 알려주는 마이기어가 여성 백패커로 이루어진 퐁클을 결성했다. 그녀들의 맛있는 수다와 함께 태안 바라길을 걸었다.

퐁클을 결성하다
백패킹 입문자들의 막막한 심정을 한 번에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백패킹 장비 매장 마이기어. 장비의 추천과 판매는 물론 초보 백패커가 안전하고 개념 있는 백패킹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커뮤니티를 운영한다.

마이기어가 백패킹 기초 입문 클래스와 매년 2~3회 대규모 백패킹 행사를 진행했지만,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이 있었다. 여자 백패커들이 솔로 백패킹을 떠날 때 스스로 장비를 다루거나 운행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것. 그래서 올해부터 마이기어는 여성 백패커의 자립을 위해 소소한 백패킹 모임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름하여 TV 프로그램 <캠핑클럽>의 핑클의 백패킹 버전인 ‘퐁클’이다.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신두리 해안
퐁클은 태안 해변길의 1코스인 태안 바라길을 찾았다. 태안 바라길은 굽이굽이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아름다운 경관과 독특한 해안 생태계를 자랑하는 코스다. 침체된 태안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며 노인, 장애우,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가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걷기 좋은 해변이다.

우리는 아름다운 석양으로 소문난 석갱이 오토캠핑장에서 야영을 하기 위해 신두리 해안사구부터 걷기 시작했다. 가을 태풍이 주말마다 찾아오는 소식에 모두 긴장한 채 길을 나섰다. 빗방울이 내리고 바람이 불기 시작했지만 야외에서 무사히 하룻밤을 보내겠다는 여성 백패커의 의지는 불타올랐다.

우리는 바다를 바로 옆에 두고 철렁거리는 파도와 인사하며 걸었다. 무거운 발이 물컹물컹한 모래밭에 푹푹 빠지는 것처럼 초보 백패커들은 백패킹 매력에 푹푹 빠져들었다.

곧이어 신두리 해안 사구에 닿았다. 신두리 해안은 오랜 세월 강한 바닷바람으로 날린 모래가 언덕을 이루고 잡초가 생겨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냈다. 신두리 해안을 보며 잘 조성된 데크 길을 걷다 보면 한쪽은 거대한 모래언덕이 다른 쪽은 소나무 숲이다. 서로 다른 모습에 색다른 매력이 느껴진다.

사막의 멋진 여인들처럼 제법 거친 바람을 맞으며 해안을 따라 걷다 보니 산길에 접어들었다. 촉촉한 흙, 상쾌한 공기, 오색으로 변한 단풍이 얼굴과 몸에 닿으며 발걸음에 리듬을 달아줬다. 그러나 백패킹 장비를 가득 넣은 가방을 메고 걷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여성 백패커들은 오르막이 잦아지자 힘겨워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힘듦을 이겨내고 스스로 해냈다는 성취감은 꽤 오래 갈 것이다.

간식도 나눠 먹고 바람에 땀도 식히며 오르내리기를 반복하자 모두 말수가 줄었다. 백패킹 고수에겐 이번 백패킹이 쉽게 느껴지겠지만 초보 백패커들에겐 힘든 코스다. 그걸 알아채기라도 한 듯 오아시스처럼 석갱이 오토캠핑장이 나타났다.

그녀들의 맛있는 수다
숲을 빠져나와 모래사장으로 나오자 모두 환호하며 야영지를 향해 바삐 걸음을 옮겼다. 석갱이 오토캠핑장은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시원한 바다가 보이는 전망과 우거진 소나무 숲이 여심을 자극하는 곳이다.

서둘러 아늑한 숲에 야영지를 구축하고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는 사이, 등 뒤로 처음 보는 둥그런 무지개가 모습을 드러냈다. 붉은 노을과 무지개가 어우러져 우리의 하루를 축하해 주는 듯했다.

자연의 축하를 받으며 시작된 여자 백패커의 밤. 맛있는 음식과 백패킹이라는 하나의 공통된 관심사로 시작된 시간이 신기하고 소중했다. 수다로 가득했던 밤을 보내고 맞이하는 화창한 아침, 가만히 침낭에서 눈을 감고 어제 본 아름다운 일몰과 무지개의 감동을 되새겼다.

일정을 마무리하며, 뿌듯하고 즐거워하는 일행들을 보며 나 또한 보람을 느꼈다. 과시하고 흥청망청 즐기는 백패킹이 아닌 자연을 가까이서 느끼고 사랑하며 작은 것에도 만족하는 백패킹이었다. 앞으로도 마이기어는 백패커와 올바른 백패킹 문화를 선도하고 전파할 것이다.

백패킹 시작으로 고민 중이라면 마이기어 매장을 찾길 바란다. 안전하고 즐거운 백패킹과 올바른 백패킹 의식 확립을 위해 매주 백패킹 교육을 실시한다. Sleep Outside! Have Fun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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