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것과 새것이 공존하는 을지로는 요즘 젊은이 사이에서 힙지로라 불린다. 비좁은 을지로 골목 사이로 간판 없는 카페가 즐비하다. 겉은 낡지만 내부는 트렌디한 카페를 찾았다.

쎄투
을지로 노가리 골목 한가운데 위치한 디저트 카페다. 빈티지한 외부와 달리 내부는 아기자기하다. 인테리어와 소품은 물론 디저트까지 귀여운 매력을 뽐낸다. 이곳의 인기 메뉴는 썸머 에이드와 복숭아 에이드다. 에디터가 머물던 30분 동안 고객이 모두 에이드를 선택할 정도. 상큼 터지는 맛에 여성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서울 중구 충무로9길 12
010-9363-2597
12:00~21:00(연중무휴, 디저트 소진 시 조기 마감)
썸머 에이드 6500원, 복숭아 에이드 6500원, 여름 옥수수 케이크 7500원
@room.cetu

MWM
도예작가가 운영하는 공방 겸 카페다. ‘노머신’이란 슬로건에 알맞게 에어로프레스 기법으로 원두를 내린다. 에어로프레스란 공기의 압력으로 원두를 추출하는 기법이다. 히비스커스 티와 다섯 가지 베리를 넣은 프루트 파워 스파클링 티도 인기 만점. 을지로 메인 골목에서 벗어나 한적할 뿐만 아니라 깔끔하고 심플한 인테리어를 적용해 세련된 분위기를 풍긴다.


서울 중구 수표로 35-1
070-7913-7407
수~토 12:00~22:00, 일 12:00~0:00(월, 화요일 휴무)
예가체프 5500원, 프루프 파워 6500원, 얼그레이 마들렌 2천원
@mwm_euljiro

백두강산
커피 애호가인 조각 작가의 아지트다. 일본 다방에서 영감을 받아 허름하면서도 화려한 인테리어를 적용,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주인장의 취향인 인도네시아 만델린 원두커피 외에도 카페오레, 레몬 티, 얼그레이 티, 오렌지 주스 등을 판매한다. 매장 곳곳에 작품집도 전시됐다.


서울 중구 수표로 22-6
010-9937-7061
13:00~21:00, 일요일 13:00~20:00(화, 수요일 휴무)
시그니처 커피 7천원, 블랙 커피 6500원, 카페오레 6500원
@baekdugangsan

4F
방산시장 좁은 골목 사이, 보일 듯 말 듯 숨겨진 공간에 4F가 위치한다. 과거 인쇄소였던 곳을 카페로 재탄생 시켜 빈티지한 매력이 돋보인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티라미수다. 진하고 부드러운 티라미수 위에 매일 다른 말린 과일이 올라간다. 잔잔히 흐르는 재즈 음악은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울 중구 을지로35길 26-1
02-2276-1092
11:00~22:00(연중무휴)
티라미수 8천원, 백향과소다 8천원, 방산라떼 7천원
@4f_bangsan

잔
취향에 알맞은 잔을 골라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카페 겸 바다. 플로피햇 모양의 전등, 각자 다른 모양의 테이블, 다양한 디자인의 커피잔, 이국적인 소품이 이색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을지로의 마천루가 내다보이는 루프탑도 인상적이다. 정통 베트남식으로 내려 먹는 베트남 연유 커피와 아이스크림 팥 도넛을 추천한다.


서울 중구 수표로 52
02-2285-4854
월~토 11:30~24:00, 일요일 12:00~20:00(연중무휴, 커피 마지막 주문 19:00)
베트남 연유 커피 6500원, 잔 라테 5천원, 아이스크림 팥 도넛 7천원
@jan_eulji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