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마시고 입으로 음미하는 '서촌음료연구소'
눈으로 마시고 입으로 음미하는 '서촌음료연구소'
  • 조혜원 기자 | 정영찬
  • 승인 2019.07.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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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고 실험적인 음료

서촌음료연구소
서촌음료연구소는 이름처럼 독특하고 실험적인 음료를 연구 개발하는 카페다. 전통적인 커피와 기존 음료 레시피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맛과 시각적인 즐거움이 가득한 음료를 만든다. 뭐든지 예쁘게 꾸미는 걸 좋아하는 사장님이 취향이 음료와 매장에서 가득 느껴진다. 계절이 그대로 느껴지는 총천연색의 과일 음료는 눈으로 한 번 먹고 맛에 한 번 감탄하게 된다. 모든 메뉴는 신선한 원두, 생과일, 직접 만든 과일 시럽을 사용해 재료 본연의 맛이 싱그럽게 전해진다. 여름엔 수박, 자두, 복숭아, 봄에는 딸기 등 계절 과일을 활용해 만드는 메뉴가 많아 언제 가도 새로움을 느낄 수 있다.

음료를 개발하는 가장 첫 번째 기준은 내가 ‘좋아하는 것’이다. 좋아하는 재료 일수록 맛의 미묘한 차이를 알기 쉽고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기도 좋다. 사장님이 코코넛을 좋아해 생코코넛을 활용한 메뉴들이 이 곳의 시그니처다. 생코코넛에서 추출한 코코넛워터와 코코넛밀크를 활용해 만든 코코넛 아포가토 빙수는 하루 스무개 한정 판매라 주말에는 오픈 두어시간만에 매진된다. 코코넛 빙수는 인기메뉴라 사계절 내내 판매한다.

젊은 감각과 전통이 공존하는 서촌에 자리해 동네를 표현하는 ‘서촌에이드’는 생오렌지의 달달함과 자몽의 씁쓸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음료다. 여름에 많이 찾는 청포도 에이드는 생청포도가 듬뿍 들어있고 라임이 새콤하게 단맛을 잡아줘 여름을 대표하는 맛이다.

카페 테이블은 오래된 자개장과 식탁을 리폼해 사용하고 서촌 이웃 가게들과 상생하기 위해 매장엔 냄새가 나지 않는 빵이나 떡 종류의 외부음식 반입도 가능하다. 서촌음료연구소를 처음 설립 할 때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던 터라 올해 필리핀 내 로빈슨 그룹 및 메가월드 그룹 등 네개 몰에 입점한다.

서촌음료연구소

서울 종로구 옥인길 11

02-722-9780

평일, 주말 12:00~21:00

화요일, 수요일 12:00~19:00

코코넛 아포가토 빙수 1만2500원, 수제코코넛 아이스크림 6800원, 선셋에이드 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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