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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기어의 여름맞이 오지 백패킹
마이기어의 여름맞이 오지 백패킹
  • 김혜연 | 김혜연
  • 승인 2019.06.23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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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천 비수구미

초목이 우거진 계절이다. 진한 초록 잎사귀 사이로 오디와 산딸기가 수줍게 고개를 내미는 7월. 신비한 자연을 만끽하고 싶어 숲으로 떠났다.

여정의 시작
‘어디로 백패킹 가지?’ 그때 머리를 스치는 한곳이 있었으니, 강원도 화천 깊숙한 곳에 숨겨진 오지 마을 비수구미다.

일터 마이기어는 백패킹 장비 판매 매장으로 소규모 백패킹 모임과 백패킹 실전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아름다운 자연의 변화를 혼자 만끽할 수 없어 초보 백패커를 모집했고, 순식간에 칠십 명의 백패커가 비수구미 여정을 함께 하기로 했다.

이른 아침, 칠십 명의 백패커가 비수구미 초입인 해산령 터널에 도착했다. 입구에서 느껴지는 상쾌한 공기가 온몸의 세포를 깨웠다. 초보 백패커들은 마이기어 리본을 배낭에 달고 비수구미 백패킹을 시작했다.

오지의 매력
계곡을 따라 길게 이어진 숲길은 완만했다. 그러나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발목이 높은 등산화와 스틱을 준비하는 게 좋다. 계곡 소리와 새들의 노랫소리 들으며 걷다 보니 금세 7km를 걸었다.

깊은 산골, 맛깔나는 산채비빔밥 전문 식당이 중간중간 등산객을 반긴다. 허기진 채로 식당에 들어섰다. 각각 다른 맛과 향기를 가진 나물이 밥상 가득 채워졌다. 백패커들은 푸짐한 비빔밥으로 속을 달래고 계곡에서 잠시 땀을 식힌 뒤 후반전에 돌입했다.

하이킹 전반전엔 피톤치드 가득한 계곡을 걸었다면 후반전엔 전혀 다른 모습이 펼쳐진다. 탁 트인 시야로 시원한 파로호가 눈에 들어오고 그 위로 조각배가 떠있다. 다양한 야생 식물도 볼 수 있었다. 길목마다 잘 익은 산딸기가 백패커를 맞이했다. 조그맣고 빨간 산딸기를 따서 입에 쏙 넣어본다. 새콤하고 달콤한 자연의 향기가 입안에 퍼졌다. 산딸기 향 머금고 6km를 더 걷자 오늘의 야영지가 나타났다. 바로 에코스쿨 캠핑장이다.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이번엔 일부러 야영장에 먼저 도착해 초보 백패커들을 기다렸다. 같은 길을 걷지만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은 다를 것이다. 각각 다른 표정과 감정을 담은 얼굴을 보고 싶었다. 무표정, 힘든 표정, 행복한 표정, 감동받은 표정. 칠십 가지 표정을 따라 내 마음도 울렁거렸다. 하나둘씩 도착하는 초보 백패커와 힘차게 하이파이브 하며 즐거운 백패킹이 되길 기도했다.

야영장은 동화 속에 등장하는 숲 같았다. 미리 준비해둔 야외용 전구가 조용하고 아름다운 에코스쿨 캠핑장을 감성 넘치게 도와준 것. 잠깐 휴식을 취하고 야영지를 구축했다.

숲에 알록달록한 텐트들이 자리 잡으니 크리스마스트리가 연상됐다. 초보 백패커들은 텐트 안팎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첫 백패킹을 만끽했다. 준비한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근사한 저녁식사도 함께 했다.

초보 백패커들은 초롱초롱한 눈으로 오늘이 꿈같은 시간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캠핑장에 어둠이 내려앉자 버스킹 가수의 공연과 경품 추첨 시간이 이어졌다. 처음 만났을 때의 어색함은 사라지고 모두 비수구미 백패킹에 빠졌다.

백패킹의 참의미
풀벌레 우는소리에 잠에서 깼다. 청정한 오지에서의 아침이라 그랬을까, 이른 기상임에도 불구하고 몸이 가뿐했다. 자연스럽게 한자리에 모여 간단히 아침식사를 마치고 야영지 정리에 들어갔다. 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쉬운지 모두 행동이 느릿느릿했다.

첫 백패킹에 감동한 백패커를 보며 자연에 점점 무덤덤해진 내 모습을 반성해본다. 더 멋진 곳을 찾고, 더 색다른 곳을 찾고, 누구도 가보지 못한 곳을 동경하는 나를 보며 백패킹의 참의미를 잊어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초심으로 돌아가야겠다.

1박2일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한 초보 백패커와 화천군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 백패킹 입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백패킹을 시작하는 그날까지 마이기어 백패킹 행사는 계속된다.

백패킹 시작으로 고민 중이라면 마이기어 매장을 찾길 바란다. 안전하고 즐거운 백패킹과 올바른 백패킹 의식 확립을 위해 매주 백패킹 교육을 실시한다. Sleep Outside! Have Fun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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