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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 백아산 백패킹
전남 화순 백아산 백패킹
  • 글 사진 김혜연
  • 승인 2019.05.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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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아름다움을 찾아서

봄을 잡으러 남쪽 나라로 떠날 계획을 잡았다. 얼마 전 지인에게 추천받은 전라남도 화순의 백아산이다.

여정의 시작
높이 810m의 백아산은 전라남도 화순군에 위치한다. 백아산 북쪽으로 무등산이, 남쪽으로 모후산이 자리한다. 백아산은 산세가 험하지만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순탄한 산행을 즐기기 좋다.

들머리는 백아산관광목장과 자연휴양림이다. 그 중 조금 더 수월하다는 관광목장을 들머리로 선택하고 서울에서 화순까지 머나먼 여정을 떠났다. 대중교통으로 이동이 힘들어 기차를 타고 지인이 있는 곳까지 이동, 그곳에서 차를 얻어 타고 들머리로 이동했다. 도시처럼 대중교통이 잘 연계되어 있지 않아 자동차로 이동하는 게 편리하다.

한적한 마을 길을 달려 백아산관광목장에 도착했다. 평일이라 주차장은 한산했다. 작은 나무에 몸을 숨기고 부스스한 눈으로 낯선 사람을 바라보는 강아지가 우릴 반겼다.

험난하지만 즐거운 산행
산행을 시작하자마자 우리의 생각이 단단히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 발등과 정강이가 닿을 듯한 경사에 정신이 번뜩 들었다. 자연은 위대하다는 것을 다시 깨닫는다.

마음을 가다듬고 가파른 산길을 오른다. 삐죽삐죽 껍질을 비집고 올라오는 연두색 나뭇잎이 바람에 살랑살랑 춤춘다.

걷다가 잠시 숨을 돌리며 주변을 둘러보던 중 강아지의 두 귀처럼 솟아있는 바위가 눈에 들어왔다. 호기심에 두 눈을 굴리다 일행과 눈이 마주쳤다. “가보자” 우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배낭을 내려놓고 바위로 올라갔다. 바위에 손잡을 곳과 발 디딜 곳이 많아서 위험하진 않았지만, 안전에 주의하며 바위 끝에 도착했다.

숲에 쌓여 있을 땐 보이지 않았던 화순의 아기자기한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오돌오돌한 바위에 앉아 한숨 돌리고 다시 정상을 향해 이동했다.

걸음을 옮기자, 천연동굴이 나타났다. 산 중턱 위치한 천연동굴엔 약 2억 년 전에 생성된 석회암이 즐비했다. 동굴 내부에 고인 푸른 물에 올챙이들이 우글거렸는데, 징그러워서 후다닥 뒤돌아 나왔다.

위험천만하고 스릴 넘치는 암릉을 지나자 시야가 뻥~ 트였다. 그곳에서 아기자기한 구름다리를 만날 수 있었다.

이제 구름다리를 건널 시간!
백아산 구름다리엔 중간중간 유리로 된 조망창이 있다. 다리를 건너다가 조망 창으로 아래 절벽을 내려 보면 아찔한 풍경이 펼쳐진다. 꺄악 소리와 함께 다리를 건너고 몇 개의 암릉을 지나 마당바위에 도착했다.

오늘의 야영지다. 전망과 바닥 상태가 좋았다. 텐트를 치고 차 한 잔 내려먹는데, 톡톡톡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갑작스런 눈이 반가웠다.

한동안 내리치던 눈발이 잠잠해지자 맑은 하늘이 얼굴을 내밀었다. 반짝이는 별과 달이 함께 였다. 어두운 밤이지만 이렇게 맑은 하늘을 마주한 게 언제인지 모르겠다. 다 같이 한동안 하늘과 별을 보며 밤을 보냈다.

따뜻한 봄날의 상쾌한 아침이 우리를 맞았다. 조잘거리는 새 소리에 맞춰 빠르게 철수를 마치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시간이 충분하다면, 피로회복과 피부병에 탁월한 유황온천도 함께 즐기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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