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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예술적 취미, 도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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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혜 기자 | 정영찬 사진기자
  • 승인 2018.11.19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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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도자기 공방 체험기

에디터의 주기적 체험 기사로 세미프로 사부작러 정도는 됐다고 생각했다. 벼르기만 했던 도자기 공방의 문을 두드려도 될 때라 판단했다. 오묘한 질감의 흙을 한 움큼 만지기만 하면 원하는 모양이 나올 거라 착각했다. 도자기의 길 아니 예술의 길은 멀고도 험했다. 그래서 더 매력적이었다.


핸드 빌딩 기법

HAND BUILDING TECHNIQUE

투박하면서도 감각적 무늬가 들어간 그릇을 만들고 싶었다. 먼저 잘 반죽된 백토를 적당량 자르고 밀대로 밀어가며 편편하게 늘린다. 판밀기라고 부르는 바닥을 만드는 작업이다. 0.8cm 정도가 바닥으로 가장 적당하다. 크기를 가늠해 손물레를 돌려가며 칼을 꽂으면 고운 원 모양으로 흙이 잘린다. 바닥 작업이 완성됐다.

흙을 떼어내 손바닥으로 얇고 길게 만든다. 코일링이다. 코일이 완성되면 밑판에 스크래치를 내고 슬립(백토를 물에 갠 것)을 적당히 바른다. 접착을 위해 코일에도 스크래치 낸 다음 원모양으로 두른다. 경계는 손이나 도구를 사용해 백토를 밀어가며 부드럽게 손질한다.

이후는 코일 쌓는 작업의 반복이다. 적당한 높이까지 쌓으면 손이나 ‘헤라’라고 부르는 도구 그리고 젖은 스펀지를 이용해 옆면과 안쪽 면을 전체적으로 다듬는다. 바닥 모양을 다시 정돈하고 떼어 낸 다음 반나절 정도 반건조한다. 이후 도구를 이용해 원하는 모양대로 무늬를 넣으면 끝이다. 자연건조 하고 가마에서 초벌한 뒤 유약을 바르고 재벌하면 나만의 그릇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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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 성형

POTTERY WHEEL TECHNIQUE

28년 전부터 지금까지, 물레 성형을 설명할 때 단번에 이해시킬 수 있는 단어는 <사랑과 영혼>이다. 에디터 역시 “영화 <사랑과 영혼> 아시죠?”라는 한마디로 물레 성형을 이해했다. 사실 물레 성형은 핸드 빌딩 기법보다 훨씬 전문적이다. 반자동 물레를 발로 조종하며 움직여야 할 뿐만 아니라 몸의 균형과 힘의 분배가 중요하기 때문. 전문적인 물레 기술을 익히려면 최소 한 달은 수업을 들어야 한다고.

반면, 강사의 도움이 있다면 원데이 클래스도 충분히 가능하다. 컵을 만들어봤다.

먼저 공기를 뺀 흙을 물레 위에 붙인 뒤 중심 잡기 한다. 건조를 막기 위해 손을 계속 적신 상태로 유지 해야한다. 위아래로 움직여가며 흙 속 수분이 균일해지도록 만든다. 수분이 균일하지 않으면 가마에 구웠을 때 터지거나 마르는 과정에서 갈라지기도 한다.

이후 컵 크기를 결정하는 봉잡기 후 구멍을 판다. 높이를 설정해 벽을 올리고 컵의 너비와 모양을 조절한다. 바닥을 자르고 물레에서 떼어낸 후부터 핸드 빌딩과 비슷한 과정을 거친다. 반건조 뒤 바닥 굽을 깎고 취향에 따라 손잡이를 붙이면 끝. 이후 초벌과 시유(유약을 바르는 행위), 재벌을 거친다.

타다 세라믹

연남동에 자리 잡은 타다 세라믹에선 코일 성형, 판 성형, 물레 성형 등 다양한 클래스를 받을 수 있다. 귀여운 주인장들의 코지한 분위기와 젊은 감성이 돋보이는 곳. 커플 원데이 클래스도 인기다. 직접 개발한 시그니처 제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 224-6 3층

010-7611-5225

화~일 11:00~21:00 (월요일 휴무)

수강료 별도 문의

@tada_ceram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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