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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패딩? 아웃도어 보온 소재의 모든 것
다운? 패딩? 아웃도어 보온 소재의 모든 것
  • 김경선 부장
  • 승인 2018.11.01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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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or 합성 소재 장단점

장비발을 마음껏 펼치는 계절이 찾아왔다. 겨울은 사계절 중 장비의 중요성이 가장 부각되는 계절이기도 하다. 영하를 넘나드는 극한의 추위에서도 안전하게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기 위해선 무엇보다 보온이 중요하다.

보온 의류의 성능은 충전재에 달렸다. 대표적인 충전재는 다운Down이다. 물새 중에서도 오리나 거위의 털을 주로 사용하는데, 천연 소재 중 양모와 울을 밀어내고 절대강자로 자리 잡았다. 다운의 보온성은 솜털의 비율과 필파워의 영향을 받는다. 물새의 털은 크게 깃털과 솜털로 구분하며, 영어로는 깃털이 패더Feather, 솜털이 다운Down이다. 다운 의류에 사용하는 충전재는 솜털과 깃털을 섞어 사용한다. 다운 제품 구입 시 택에 적인 90:10 혹은 80:20 같은 정보들은 솜털과 깃털의 비율이다. 솜털의 비율이 높을수록 보온성이 우수하며, 가장 좋은 제품은 95:5이다. 필파워(Fill Power, FP)는 복원력이라고도 하며 1온스(28.349523g)의 다운이 차지하는 부피를 세제곱 인치로 나타낸 수치다. 다시 말해 필파워가 700인 제품은 1온스의 다운으로 700세제곱 인치의 공간을 채운다는 의미다. 다운을 압축한 후 얼마나 풍성하게 복원하느냐가 필파워의 관건이다. 일반적으로 필파워 수치가 높을수록 복원력이 크고 공기를 함유할 공간이 많아 더 따뜻하다. 보통 필파워 700 이상이면 좋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다운의 약점은 습기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몇몇 아웃도어 브랜드는 발수 처리를 통해 습기에 강한 다운을 개발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계점이 있다. 반면 합성 보온 소재Synthetic Insulation Material는 천연 소재인 다운의 단점을 보완한다. 대표적인 소재가 프리마로프트다. 프리마로프트는 초미세 섬유로 이루어져 에어 포켓 형태의 공기층이 보온성을 확보하는 충전재다. 촘촘한 그물망 형태의 미세 섬유가 표면장력을 만들어 물의 유입을 막는다. 보온성 역시 다운에 뒤지지 않는다. 아쉬운 점이라면 다운처럼 컴팩트한 수납이 힘들고 풍성하게 부풀어 오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스웨덴의 아웃도어 브랜드 피엘라벤과 오스트리아의 골덱 텍스타일 사의 제휴로 만들어진 지로프트G-loft도 대표적인 합성 보온 소재로 천연 다운과 가장 흡사한 로프트(부풀어 오르는 특징)를 지녔다. 속이 빈 할로우 섬유와 얇은 미세 폴리에스터 혼방으로 구성된 독특한 구조는 자연적인 군집 형태를 보이는데, 수많은 미세 공간들이 공기층을 확보하며 보온성을 높인다. 지로프트의 섬유 분자 구조는 기억 효과가 있어 압축을 가해도 원래의 형태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우수해 필파워가 탁월한 다운과 가장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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