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로운 매력의 한식 레스토랑
조화로운 매력의 한식 레스토랑
  • 이지혜 기자 | 정영찬 사진기자
  • 승인 2018.10.20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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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로운 한식의 매력
퓨전 한식 음식점 추천

요즘 인기인 <한식대첩>은 에디터의 최애 TV 프로그램이다. 정통 한식, 고서를 재현한 한식, 외국인 셰프가 재해석한 한식…. 무한한 한식의 매력에 빠지게 되는 요즘, 가까운 곳에서도 한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정성 한 그릇 대접합니다
차림

상암동에 자리한 한식집 차림은 오픈 한 지 4년이나 지났다는 사실이 무색하게 깨끗하고 반질반질한 내부가 눈에 먼저 띄었다. 끈적한 곳, 묵은 먼지 하나 없는 내부에 주인장의 정성이 먼저 느껴진다.

모든 재료는 국내산이고 제철 식자재로 담그는 장아찌, 직접 만드는 소스와 반찬들이 하나같이 정갈하고 정성이 가득하다. 모든 식기도 경기도 이천에서 구워온 도자기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오랜 시간 뭉근하게 끓여낸 고급 소갈비 반상과 제철 나물과 손질한 고명, 소고기와 지단, 수제 약고추장과 곁들인 궁중 비빔밥 반상 종류부터 코스 요리로 제공되는 한상 차림까지 다양한 메뉴가 있다.

특히 차림은 코다리 요리로 유명한데, 최고급 코다리를 가져와 핀셋으로 모든 뼈와 가시를 발라낸다. 이후 바삭하게 구워 차림의 특제 간장갈비소스를 곁들였는데 달큼한 냄새는 물론 가시 없는 두툼한 식감으로 잊을 수 없는 맛을 선사한다. 술종류가 매우 다양해 술과 한식의 새로운 궁합을 구현한 곳이다.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44길 76 2층

02-308-0011

11:30~23:00 (일요일 휴무)

소갈비찜 반상 2만2천원, 코다리 갈비 반상 1만5천원, 코다리 한상차림 1인 2만9천원

@chalim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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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과 전통의 조화
어반 도투리

증산동 맛집으로 유명한 50년 전통의 도투리. 공덕에 자리한 어반 도투리는 부모님이 하시던 도투리의 레시피를 이어받은 아들이 오픈한 어반스타일 한식집이다. 50년 된 레시피를 그대로 가져와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들면서도, 술을 부르는 한식집이라는 콘셉트의 ‘한식 펍’으로 새롭게 태어난 곳.

양지와 잡뼈, 사골을 푹 고아 만든 도토리 만두 전골이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데, 생도토리로 만두피를 만들고 여러 가지 버섯과 채소, 양지고기가 들어가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도토리를 먹여 키운 흑돼지 이베리코로 만든 등심 돈가스도 인기다.

오픈 초반엔 저녁 영업만 했지만, 요청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 10월부터 점심 메뉴를 개발해 손님을 받고 있다. 특히 이곳엔 전통주를 비롯해 생맥주, 와인 등 다양한 술을 판매하는데 모든 음식과의 궁합을 주인장이 직접 고려했다. 모던하고 클래식하지만 깊은 내공이 숨겨진 음식점으로 회식은 물론 가족 모임에도 안성맞춤이다.

서울 마포구 백범로 152

02-714-3202

11:30~24:00 (일요일 휴무, 브레이크타임 14:00~17:00)

도토리 만두 전골 1인 1만1천원, 이베리코 꽃목살 구이 2만5천원, 누룽지&치즈 딥 1만1천원

@urbando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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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한식을 찾는다면
웍스나인

당산의 한적한 골목길에서 시작해 홍대, 잠실, 광화문, 망원까지 영역을 확장한 웍스나인. 6년간 젊은 한식의 매력을 알리고자 했던 주인장의 노력이 담긴 맛있는 퓨전 한식 레스토랑이다. 외국인 친구를 데리고 올 수 있는 곳, 가격 부담 없이 맛있는 한식을 맛보여줄 수 있는 곳이 되겠다는 주인장의 철학이 담겼다.

갈비덮밥, 차돌 강된장 덮밥 등 덮밥류와 부대탕면, 숙주 볶음면 등 면 류는 물론, 그릴갈비맛 랩, 칠리맛 랩, 크리스피 삼겹 구이, 코리안 화이타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됐다. 특히 코리안 화이타는 싱싱한 새우와 삼겹살, 닭가슴살을 불 맛 가득 담아 볶아 또띠아에 싸 먹는 한국식 화이타로 큰 인기다.

호주산 소갈비를 사용하고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는다. 화이타에 들어가는 새우를 제외하곤 해물 요리가 없는데, 냉동된 재료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주인장의 고집이다. 실제로 생갈비, 생삼겹살만을 사용한다.

서울 마포구 홍익로2길 19

02-336-2997

12:00~21:00

갈비 덮밥7500원, 코리안 화이타1만8900원, 깐풍 닭튀김 덮밥7500원

@woks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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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고 정갈한 한 끼
양호한 식탁

연남동의 더식탁 주인장이 새롭게 단장한 곳으로 오픈한 지 3개월 지난 따끈따끈한 곳. 초반엔 쿠킹클래스만 하려던 곳이 소규모 예약제로 변했고, 점심시간에도 이곳에서 식사하고 싶어 하는 인근 직장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11월부터 점심시간 한정 판매를 시작했다. 그만큼 프라이빗하고 조용한 가정식을 지향한 공간이다.

메뉴는 날마다 인스타그램으로 공지하는데, 모두 주인장이 직접 개발해 재료를 아끼지 않은 깔끔한 음식이 가득하다. 정갈하고 속이 편안한 집밥으로 30대 이상 손님들에게 큰 인기다.

하우스 와인과 함께 정갈한 한 끼를 즐기고 싶다면 추천. 샐러드부터 푸짐한 메인, 후식까지 이어지는 정성 가득한 식사를 제공한다.

서울 마포구 동교로15길 32 4층

02-336-0687

예약제, 점심 특선 11:30~ 한정판매

평일 점심 2만원, 저녁․주말 3만원, 5만원, 9만원, 점심 특선 9500원

@good_tables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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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퓨전 한식
어무이

1세대 먹방 셰프라고 할 수 있는 신효섭 셰프의 레스토랑. 건대와 상암동 인근에서 퓨전 한식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4년 전 오픈한 상암점은 인근 방송국을 비롯한 수많은 회사원의 회식 장소 1순위라고.

아늑한 분위기와 정갈한 식기, 색다른 요리에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고, 음식를 대접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탁 트인 주방이 셰프의 멋진 요리 솜씨를 구경할 수 있는 재미까지 더해준다.

‘부추밭에 놀러 간 차돌박이와 두부’, ‘오징어 외계인’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요리 이름으로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그에 걸맞은 창의적이고 감칠맛 나는 요리로 입맛까지 만족시킨다.

특히 신효섭 셰프가 직접 개발한 ‘찹쌀 누룽지 위에 새우 앉아’는 먹는 순간 황홀한 튀김의 세계로 빠지게 한다. 생새우와 오렌지 필을 비밀 반죽으로 튀기고, 그 위에 블루베리와 크랜베리를 올린 후 새콤달콤한 코코넛 요거트 소스를 얹혔다. 튀김 성애자들의 필수 코스로 추천한다.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375 DMC 이안오피스텔 1단지 2층

02-6393-6365

11:00~22:00 (일요일 휴무, 브레이크 타임 15:00~17:30)

찹쌀 누룽지 위에 새우 앉아 2만3천원, 훈제 삼겹살 강된장 덮밥 1만2천원, 소고기 새우 두부찌개 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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