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 파타고니아 가기
한국사람 파타고니아 가기
  • 글 사진·윤인혁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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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KKING | 윤인혁의 지구 위를 걷다 ① 파타고니아 파이네 W

한국에서 파타고니아 지역을 가기 위해서 포스트가 되는 곳이 두 곳이다. 바로 칠레 수도인 산티아고와 아르헨티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 칠레의 산티아고에선 푼타아레나스까지 국내선을 이용하여 이동한 후, 이곳에서 각자의 목적에 맞게 도로나 항공으로 이동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칼라파데, 리오가예고스, 리오그란데, 우수아이아 등으로 항공이나 도로를 통하여 이동 할 수 있다.

목적에 맞게 일정을 짜야 하는데 보통 트레킹을 위주로 일정을 가질 경우엔 칠레의 산티아고로에서 푼타아레나스로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산티아고든 부에노스아이레스든 일단 파타고니아 지역으로 들어선 순간부터는 항공편보다는 고속버스 등 차량을 이용해서 파타고니아 지역을 다녀야 파타고니아의 진면목을 누릴 수가 있다. 빙하를 바라보며 달리다가 갑자기 황량한 황무지가 나오고 또 어느 순간엔 파란 호수와 첨봉들이 나타나니 잠시도 한눈을 팔거나 단잠에 빠질 수가 없으니 말이다.

고속버스는 스케줄이 잘 되어 있고, 시즌인 여름엔 정시 출발 정시 도착이 비교적 잘 지켜지고 있어서 여행 다니기에 불편함이 없다. 반대로 여름 이외의 시즌엔 운행 편수가 줄고, 구간에 따라서 기상과 폭설로 인해서 운행이 중지 되는 경우도 빈번하다.

남미의 버스는 크게 세미까마(semi cama)와 살롱까마(salon cama)로 나뉜다. 이는 좌석이 얼마나 젖혀지냐의 차이인데, 살롱까마는 좌석이 180도 뒤로 젖혀져서 비행기의 비즈니스클라스처럼 누워서 갈 수 있다. 물론 세미까마도 어느 정도는 젖혀지기 때문에 장거리 버스 여행도 견딜 수 있다. 특히 버스 안에 화장실이 있기 때문에 버스 여행의 단점을 보완해 준다. 물론 2~3시간에 한 번씩 휴게소를 겸한 상점에 정차하므로 먹을거리 걱정도 없다. 창밖의 경치는 두 말 할 필요 없는 절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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