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활체육활동 조사결과…2위는 등산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겨하는 운동은 걷기(31.9%)가 꼽혔다. 등산(16.2%), 보디빌딩(12.8%), 축구(10.1%), 자전거(5.5%), 수영(5.3%), 배드민턴(3.7%), 농구(3.3%), 골프(2.9%)가 그 뒤를 이었다. 각 연령별로 선호하는 체육활동에 차이가 있었다는 것이 특징. 60~70대는 걷기, 40~50대는 등산, 30대는 보디빌딩, 10~20대에서는 축구 참여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와 통계를 담당한 체육과학연구원 정책개발연구실 김양례 책임연구원은 “고령화된 현대사회에 멀리 떠나는 것보다 집 근처의 자연을 활용한 생활체육활동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따로 장비나 기술이 필요하지 않고 지금 당장 손쉽게 시작할 수 있는 걷기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밝혔다.
건강유지 수단으로 휴식과 수면(37.1%)을 운동(32.9%)보다 먼저 꼽았던 2008년에 비해 이번 조사에서는 운동(35.8%)이 휴식과 수면(35.3%)보다 건강에 좋다는 응답이 많았다. 또 운동에 참여하는 쪽이 더 행복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운동과 행복지수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의 평균 행복지수는 70.52점.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의 행복지수인 65.49점 보다 5점 이상 높다.
김양례 책임연구원은 “아웃도어 뿐 아니라 생활체육도 경제상황과 맞물려 간다. 이는 여유가 없으면 집밖으로 나서는 것도 어렵다고도 해석된다. 2008년과 비교했을 때 기존 참여 종목의 변화는 크지 않지만 걷기 비중은 꾸준히 높다. 당분간은 이런 추세가 꾸준히 유지되리라고 본다”며 “자전거 전용도로가 만들어지면서 자전거 인구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보아 향후 자전거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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