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곤> 백팩 : 뛰어난 밀착감…사이클ㆍ노르딕워킹ㆍ등산용
| ▲ 배낭을 둘러싼 프레임이 무게감을 줄여준다. | |
| ▲ 등판의 수납공간은 자전거를 탈 때 유용하다 | |
| ▲ 육각 렌치와 나사를 이용해 사이즈를 조절한다 | |
요즘 하이브리드가 대세다. 자동차·카메라·TV·컴퓨터·IT기기 등에 이어 최근에는 화장품, 운동화에도 관련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어디 공산품뿐인가. 인기 상한가를 치고 있는 작가 박민규는 자신을 ‘무규칙 이종 소설가’라고 했다.
아웃도어 세계에도 하이브리드 제품이 등장했다. <에르곤> 백팩. 이거 첫 인상이 야무진 로보캅 같다. 딱딱한 프레임하며 멜빵과 등판 연결 부위에 볼이 들어간 외관이 범상치 않다. 사이즈 조절도 육각 렌치를 이용해 나사를 조였다 풀었다 하는 방식이다. 바로 프레임과 볼에 이 백팩의 핵심 기술이 들어가 있다.
이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프레임은 짐 무게의 80%를 엉덩이 쪽으로 분산시켜 주고, 볼과 조인트는 몸을 자유롭게 해준다. 그러니까 10kg이 2kg으로 느껴진다는 것. 본 기자, 백팩에 소화기를 넣고 메어보았다. 아, 등과 어깨에 착 달라붙는 밀착감이 뛰어났다. 정확한 수치를 계량할 수는 없지만 실제 무게감도 덜했다. 또 팔과 몸의 움직임도 기존 배낭보다 편하고 자유로웠다. 바위와 난간이 많은 우리 지형에 잘 맞는 백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사는 꽉 조이지 말아야 한다. 팔이나 몸동작에 따라 어깨 멜빵이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 멜빵, 인체공학적 폼이 들어간 캐링 시스템이라고 한다. 허리 벨트에는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고, 방수 지퍼를 사용했다. 수납공간도 넉넉하고 실속 있게 구성되어 있다.
이 백팩 원래 사이클용이지만 노르딕 워킹, 등산용으로도 손색없다. 다시 말해 이거 하나면 ‘일타삼피’라는 것.
▶문의 : 아웃도어파크 www.outdoorpark.co.kr 02-477-8586
소비자 가격 14ℓ 13만원, 20ℓ 21만원, 25ℓ 2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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