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감을 확 줄여주는 ‘로보캅’
무게감을 확 줄여주는 ‘로보캅’
  • 박성용 기자
  • 승인 2011.04.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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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곤> 백팩 : 뛰어난 밀착감…사이클ㆍ노르딕워킹ㆍ등산용

▲ 배낭을 둘러싼 프레임이 무게감을 줄여준다.
▲ 등판의 수납공간은 자전거를 탈 때 유용하다
▲ 육각 렌치와 나사를 이용해 사이즈를 조절한다

요즘 하이브리드가 대세다. 자동차·카메라·TV·컴퓨터·IT기기 등에 이어 최근에는 화장품, 운동화에도 관련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어디 공산품뿐인가. 인기 상한가를 치고 있는 작가 박민규는 자신을 ‘무규칙 이종 소설가’라고 했다.  

아웃도어 세계에도 하이브리드 제품이 등장했다. <에르곤> 백팩. 이거 첫 인상이 야무진 로보캅 같다. 딱딱한 프레임하며 멜빵과 등판 연결 부위에 볼이 들어간 외관이 범상치 않다. 사이즈 조절도 육각 렌치를 이용해 나사를 조였다 풀었다 하는 방식이다. 바로 프레임과 볼에 이 백팩의 핵심 기술이 들어가 있다.

이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프레임은 짐 무게의 80%를 엉덩이 쪽으로 분산시켜 주고, 볼과 조인트는 몸을 자유롭게 해준다. 그러니까 10kg이 2kg으로 느껴진다는 것. 본 기자, 백팩에 소화기를 넣고 메어보았다. 아, 등과 어깨에 착 달라붙는 밀착감이 뛰어났다. 정확한 수치를 계량할 수는 없지만 실제 무게감도 덜했다. 또 팔과 몸의 움직임도 기존 배낭보다 편하고 자유로웠다. 바위와 난간이 많은 우리 지형에 잘 맞는 백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사는 꽉 조이지 말아야 한다. 팔이나 몸동작에 따라 어깨 멜빵이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 멜빵, 인체공학적 폼이 들어간 캐링 시스템이라고 한다. 허리 벨트에는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고, 방수 지퍼를 사용했다. 수납공간도 넉넉하고 실속 있게 구성되어 있다.   

이 백팩 원래 사이클용이지만 노르딕 워킹, 등산용으로도 손색없다. 다시 말해 이거 하나면 ‘일타삼피’라는 것.      
▶문의 : 아웃도어파크 www.outdoorpark.co.kr 02-477-8586
소비자 가격 14ℓ 13만원, 20ℓ 21만원, 25ℓ 2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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