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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캠핑을 위한 눈(雪)캠핑장에서 눈을 만났을 때
  • 이지혜 기자 | 아웃도어 편집부
  • 승인 2018.01.10 06:57
  • 호수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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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밭 가운데 텐션 좋은 텐트와 랜턴. 겨울 노을이 어스름할 때 찍은 한 장의 인생샷. 모든 캠퍼가 그리는 동계 캠핑의 그림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눈을 찾아 캠핑을 떠난다면 안전문제에 마주치기 쉽다. 비단 캠핑뿐만 아니라 산행 등 아웃도어 활동을 크게 좌우한다. 알고 대비한 만큼 즐기기 좋은 눈이다.

먼저 눈에 대해 알아보자. 눈은 대기 중 수증기가 상층부로 올라가 바람에 의해 기온 낮은 곳으로 운반되며 얼음으로 변한 뒤 녹지 않은 상태로 지면에 떨어지는 현상이다. 눈의 종류는 분설(가루눈), 습설(젖은 눈), 굳은 눈(오래된 눈), 진눈깨비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캠핑에서 가장 위험한 경우는 분설과 습설이다. 분설은 기온이 낮을 때 내리는 눈으로 끈기가 없어 손으로 잘 뭉쳐지지 않으며 옷에도 잘 묻지 않는다. 분설이 많이 쌓인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발이 잘 빠져 보행하기 어렵고 잘 뭉쳐지지 않아 기온이 높아지면 눈사태의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습설은 기온이 높을 때 내리는 눈으로 수분이 많고 응집력이 강해 무거워 잘 뭉쳐지는 성질이다. 습설은 눈이 쌓인 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굳게 다져져 일반 눈보다 두 배 이상 무겁다.

기상청에 따르면 1㎡에 1cm의 눈이 내리면 일반적인 눈의 무게는 1.5kg인데 반해, 습설은 3kg이다. 약 15㎡의 리빙쉘 면적의 반이 1cm 눈으로 쌓인다 가정했을 때, 약 23kg의 하중을 받는 것. 자칫 매우 위험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결국, 텐트 위에 습설이 내렸을 경우 재빨리 털어주는 것이 붕괴를 막는 지름길이다. 밤사이에 폭설이 내릴 때를 대비해 눈이 쌓일만한 곳 아래에는 가스나 전기, 난방기구를 치우는 것도 방법이다.

날씨가 풀리는 초봄에도 눈은 조심해야 한다. 복사 면에 쌓인 눈은 대부분 수준이 증발해 단단하게 굳어 있다. 매우 미끄러운 성질이라 캠핑장에서 활동할 때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이지혜 기자  hye@outdo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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