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모르는 프랑스의 핫플레이스가 있다. 낯설지만 알고 보면 매력적인 프랑스의 숨은 보석 오베르뉴 론 알프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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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르뉴 론 알프
프랑스 남동부에 위치해 유럽의 교차로 역할을 하는 오베르뉴 론 알프는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프랑스 중남부 고원 산악지대 마시프 상트랄Massif Central과 서부 화산지대에 걸쳐 있고, 중심부에는 론 계곡이, 동쪽에는 알프스 산맥과 몽블랑이 솟아 있다. 수많은 산악지대로 둘러싸인 이곳은 겨울 스포츠 성지다. 서쪽으로는 셴 데 퓌Chaîne des Puys 산맥이 펼쳐지고, 동쪽으로는 몽블랑이 있어 익스트림 스키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특히 활강, 크로스컨트리 등 스키 관련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사진제공 ⓒ T.Loubere OT Val Thorens Monoski avril 2016-1 (5) |
이곳은 미식가의 도시이기도 하다. 프랑스의 식량고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밭, 과수원, 포도원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아르데슈Ardèche의 신선한 과채와 밤, 그르노블Grenoble의 호두와 니옹Nyons의 올리브가 유명한 이곳은 유기농 농업 방식에 대한 시도가 계속되는 등 건강하고 책임감 있는 생산 방식을 추구한다. 포레Forez의 산악지대와 평원에서는 소 떼, 염소 떼가 고품질 유제품을 생산하고, 현지 포도원에서 가메Gamay, 시라Syrah, 그르나슈Grenache 등의 포도 품종으로 고품질 와인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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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영화제, 뮤직 페스티벌, 카니발, 콘서트, 조명 쇼 등 28개의 이벤트가 매달 열린다.
주요 행사 6월~7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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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악 레포츠
다섯 개 산맥이 자리한 오베르뉴는 경사가 완만한 언덕과 안전한 구조로 유명하다. 상시Sancy에서 몽뒤포레Monts du Forez에 걸친 로브락 고원에 950km 슬로프가 있어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스노슈잉을 즐기기에 좋다.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거친 캡 게리Cap Guéry 산악 센터에서는 노르딕 레포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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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알프스 지역은 세계 최대 스키 지대로 1924년, 1968년, 1992년 각각 샤모니, 그르노블, 알베르빌에서 동계 올림픽을 개최했다. 이곳은 모든 종목을 포괄해 초보자부터 익스트림을 즐기는 스키 마니아까지 즐겨 찾는 곳이다. 주요 스키 구간은 오트사부아Haute-Savoie, 포트 뒤 솔레이Portes du Soleil, 사부아Savoie 협곡 등 17개가 있다. 이곳의 스키 리조트는 약 160개로 각자 취향에 맞는 리조트를 선택할 수 있다. 전원 풍경과 아웃도어 체험을 선호한다면 샤모니 므제브, 르 그랑 보르낭, 라 클뤼사와 같은 빌리지 리조트가 제격이고, 스릴 넘치는 스키와 신나는 파티, 탁 트인 공간을 선호한다면 쿠르슈벨, 발토랑스, 티뉴, 라플라뉴, 발디제르, 레자르, 알프되즈 등을 찾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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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르뉴 론 알프의 온천 리조트는 24곳으로 프랑스 온천 리조트의 약 25%를 차지한다. 유럽 최대의 메디컬 온천 ‘비쉬 셀레스탱 스파’는 나폴레옹 3세가 즐겨 찾던 곳으로 온천욕장, 오페라 극장, 독특한 빌라, 럭셔리 호텔, 카지노 건물, 경마장, 골프 코스 등의 시설이 남아있고, 자연 테라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해발고도 440m에 위치한 ‘라 레셰르레뱅’은 사부아 중심에 있는 온천 리조트로, 빙하·호수·강으로 둘러싸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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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와인
2017년 기준 미슐랭 스타를 획득한 셰프 92명의 레스토랑이 자리 잡고 있다. 고품격 레스토랑으로 인정받은 부숑 리오네, 비스트로 드 페이, 비스트로 보졸레, 토크 블랑슈 리오네즈, 토크 도베르뉴, 비앙브뉴 아 라 페름 등에서 셰프들이 활동한다.
몽텔리마르의 누가Nougat는 크리스마스 디저트로 유명하다. 1837년부터 가동된 가장 오래된 공장에서는 누가 생산 과정을 견학할 수 있고 직접 맛볼 수 있다.
보포르 치즈 유제품 전시관에서는 보포르 치즈의 생산 과정에 대해 배울 수 있다. 평일 매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보포르 치즈가 만들어지는 광경을 직접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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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르뉴 론 알프의 와인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보졸레, 코트 뒤 론, 뱅 드 사부아 등 원산지 보존 인증을 받은 포도밭 10곳, 와인 셀러 400곳 등 다양한 와인을 맛볼 수 있다. 탱 레르미타주의 ‘메종 엠 샤푸티에 와이너리’는 화학비료, 농약,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포도를 재배하는 바이오다이나믹 농법으로 고품질 와인을 생산한다. 방문자에게는 와인 셀러 방문, 와인 학교, 포도밭 탐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오베르뉴 론 알프 가는 법 |
사진제공 ⓒVal d'Ise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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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르뉴 론 알프 BEST 5
샤모니 몽블랑
목가적인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몽탕베르 열차를 타면 몽블랑에서 가장 큰 빙하 메르 드 글라스를 볼 수 있다.
리옹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시가지의 푸르비에르 언덕은 르네상스 시대를 떠올리게 하고, 크루아 루스 지역과 프레스킬 구역에서는 로마 시대의 유적을 확인할 수 있다.
오베르뉴 화산 지대
오베르뉴 화산 지대에서는 여름과 겨울에 자전거, 하이킹, 트레일 러닝, 수영, 노르딕, 알파인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브리드레뱅의 그랑 온천 스파
그랑 스파 온천은 다이어트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의사와 건강 전문 인력이 상주하는 마을로, 친환경적인 체중감량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집배원 슈발의 궁전
1879년 집배원 슈발은 오트리브에서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특이한 조약돌을 발견하고는 그 돌로 ‘완벽한 궁전’을 짓겠다는 열의에 사로잡힌다. 아무도 살지 않는 궁전에 신화와 상상 속 존재들이 노닐고 한쪽으로는 폭포가 흐르며, 세상 모든 건축 양식을 담은 건물을 짓고자 했다. 모든 건축 규제를 무시하고 지어진 이 궁전은 초현실주의 예술가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나이브 아트(전문적인 미술교육을 받지 않은 일부 작가들이 그린 작품 경향)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