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니트기어 VS 오스프리
그래니트기어 VS 오스프리
  • 김경선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RAND VS BRAND GRANITE GEAR VS OSPREY

생명이 꿈틀 대며 기지개를 켜는 3월, 드디어 봄의 시작이다. 겨우내 움츠려 있던 아웃도어 마니아들이 본격적인 야외활동을 시작하는 시기. 각종 짐들을 수납할 수 있는 배낭을 찾고 있다면 여기 두 브랜드를 주목하자. 미국의 대표적인 배낭 브랜드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그래니트기어>와 <오스프리>다. 최고의 성능과 디자인으로 전 세계 마니아들을 사로잡고 있는 두 브랜드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그래니트기어 견고함과 친환경 고려한 아웃도어 명가 브랜드

<그래니트기어>는 1986년 제프 나이트(Jeff Knight)와 댄 크로생크(Dan Cruikshank)에 의해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시작된 브랜드다. 브랜드의 시작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퀘티코 공원으로 떠난 둘의 카야킹 여행부터다.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는 땅에서의 여행은 그들에게 장비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만들었고, 이후 <그래니트기어>를 만드는 계기가 된다. 황무지에서 모험가들을 지지할 수 있는 최고의 장비를 만들기 위해 <그래니트기어>를 탄생시킨 것이다.

아이디어는 혁신적인 제품의 밑바탕이다. <그래니트기어>는 혁신을 모토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여기에는 디자인의 차별화와 획기적인 기능성, 내구성이 필수. 그래서 <그래니트기어>의 모든 제품에는 기능성과 디자인이 밑바탕에 깔려있다.

현재는 각종 배낭과 침낭·텐트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지만, 처음에는 배낭을 제작하며 주목을 받았다. 거친 지형에서도 견딜 수 있는 강하고 편리한 배낭을 만들어 전 세계 아웃도어 마니아들의 호응을 얻게 된 것이다. 여기에는 <그래니트기어>의 엄격한 배낭 테스트인 ‘트라우마(TRAUMA)’가 큰 몫을 담당했다. ‘트라우마’는 험준한 지형을 이동하는 산행에서 1만 마일(1만6000km) 이상의 오랜 시간동안 제품이 견딜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혹독한 테스트다.

철저한 필드테스트로 탄생한 <그래니트기어>의 배낭은 섬세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여기에 사용자의 체형을 고려한 견고한 등판 시스템과 강한 마찰에서 견딜 수 있는 제품의 내구성, 편리한 수납 시스템 등이 결합돼 최고 성능의 배낭을 만들었다. 뿐만 아니다. <그래니트기어>는 환경을 생각하는 브랜드다. 모든 제품에 PVC(폴리염화비닐)를 사용하지 않으며 포장을 최소화시켜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였다. 특히 에어라인 제품의 경우 100%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포장을 해 환경 파괴를 최소화시켰다.

현재 <그래니트기어>는 철저한 환경 위주의 경영과 혁신적인 제품으로 배낭을 비롯해 침낭과 텐트 등을 제작하며 아웃도어 리딩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
 

오스프리 감각적인 디자인과 탁월한 기능성 돋보이는 배낭 명가

<오스프리>는 1974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탄생한 배낭의 명가로 런칭 초기부터 소형배낭 시리즈를 선보이며 아웃도어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이후 1976년 숨 쉬는 등판을 개발한 <오스프리>는 메쉬를 적용해 오랜 시간 착용해도 땀이 차지 않는 배낭으로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킨다. 이후 프레임 내장형 배낭과 어깨 끈 슬라이딩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기술을 연이어 선보이며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전문성으로 소비자와 전문가들의 신임을 받는 브랜드로 도약한다.

1986년 <오스프리>는 가브리엘라 살리나스, 다이앤 렌과 파트너십을 맺고 배낭 도매업을 시작한다. 이때부터 점차 브랜드 볼륨을 키워가던 <오스프리>는 1991년 미국 <포춘>지가 선정하는 ‘미국 베스트 기업’에 선정되며 아웃도어 리딩 브랜드로 우뚝 서게 된다.

<오스프리>는 앨리슨 가넷(Alison Gannett), 벤 클라크(Ben Clark), 프레드릭 에릭슨(Fredrik Ericsson), 스벤 브룬소(Sven Brunso) 등 각국 유명 클라이머와 산악인, 스키어들로 구성된 필드테스트팀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제품을 직접 착용하고 발견된 문제점을 조언하면 수정을 거듭해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단점을 최소화시킨 <오스프리>의 배낭은 아웃도어 잡지에서 선정하는 제품 리뷰에서 언제나 상위권을 마크할 정도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고기능성 배낭을 추구하는 <오스프리>는 ‘물수리’라는 뜻으로 날개를 활짝 핀 로고에서 알 수 있듯 세계 곳곳을 누비며 확고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몇 해 전에는 배낭의 명가 <그레고리>를 역전시키고 판매 1위로 올라섰을 정도.

<오스프리>는 전 세계 어느 나라와도 라이선스 계약을 맺지 않는다. 배낭마다 남녀의 성별을 구분시키고 등의 높이에 따라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해 동서양의 체형 문제를 커버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더욱 고품질의 제품만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오스프리>. 향후 미국과 유럽을 넘어 아시아에서도 넘버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오스프리>가 얼마만큼 도약할지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