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산악인 지현옥…제18주기 추모제 열려
여성 산악인 지현옥…제18주기 추모제 열려
  • 김경선 편집장
  • 승인 2017.04.28 13: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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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모교 서원대학교…유가족 및 충북산악연맹 관계자 등 산악인 참석

대한민국 여성 최초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에 오른 지현옥 대장 추모제가 27일 모교인 청주 서원대학교에서 진행됐다.

지현옥 산악인 18주기 추모제에 참석한 산악이들이 지현옥산악인의 뜻을 기리며 한자리에 모였다.

추모제는 충북산악협회가 주최하고 서원대학교, 총동문회, OB산악회가 후원했다. 장철기(OB산악회장)씨의 약력소개로 시작된 추모제에는 이인정(아시아산악연맹회장), 민양식(충북산악협회장), 남기창(충북산악협회고문), 엄홍길 대장, 서원대 엄태석 부총장, 김기준 유가족 대표 등이 지현옥 산악인과의 추억을 추모했다. 이어 지현옥 산악인을 추모하는 헌화가 진행됐으며, 특히 올해부터는 총동문회에서 지현옥산악인 장학금을 신설하여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지현옥 산악인 18주기 추모사를 하는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

이날 추모제에는 내외빈 등 지역 산악인 70여 명이 참석했다.

지현옥산악인 추모제에서 추모사를 하는 엄홍길 대장. 엄 대장은 지현옥 산악인과 99년 안나푸르나 등반을 함께했었다.

지현옥 산악인은 여성 고산등반의 시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산악인으로 1988년 최초 한국여성 맥킨리(6194m) 등정, 1990년 칸첸중가(8586m) 등반, 대한민국 최초 1991년 중국 무즈타그아타(7546m) 등정, 1997년 가셔브룸1봉(8068m) 등정, 1998년 가셔브룸2봉(8035m) 여성단독 등정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산악인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1999년 안나푸르나(8,091m) 등정 후 하산 중에 정상부근에서 실종되어 대한민국 산악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지현옥산악인 추모제에서 등반약력을 소개하는 장철기 OB산악회장.
추모사를하는 서원대 엄태석 부총장.

지현옥산악인은 안나푸르나의 여신이 되었지만 그녀의 뜻을 기리는 추모제가 매년 모교인 서원대학교 모교에서 18년간 진행되고 있다.

장학금을 전달하는 총동문회 금동일씨.

서원대학교 OB산악회 장철기회장은 “앞으로 지현옥 산악인의 생전 산악 정신을 계승하고 산악교육을 통한 후진 양성에 노력하겠다”며 “4월 29일 조령산에서 지현옥산악인 추모산행이 진행되고, OB산악회원을 중심으로 7월 25일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추모 산행이 있다”고 밝혔다.

지현옥산악인 추모제에 참석한 산악인들이 고인의 뜻을 기리며 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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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jc 2017-04-29 11:56:44
아름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