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당신만을 위한 감성바이크, 우랄 사이드카
오직 당신만을 위한 감성바이크, 우랄 사이드카
  • 오대진 기자|정영찬 기자
  • 승인 2017.04.11 17: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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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사이클로 세계일주를 꿈꾼다면, 우랄모터코리아 남양주 매장 방문기

2017 캠핑&피크닉 페어. 남자의 로망을 자극하는 한 부스에 사람들이 몰렸다.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등 감성 돋는 영화에서나 볼 법한 바이크가 한편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건 꼭 타 봐야 해’라고 생각하곤 관계자에게 물으니 매장에 오면 얼마든지 시승할 수 있단다. 남양주에 위치한 우랄모터코리아 매장을 찾았다.

러시아의 혹독한 자연환경에서도 그 내구성을 인정받은 우랄 사이드카 모터사이클
우랄 모터 코리아의 황성우 이사와 박성국 대표이사(오른쪽)

우랄? 러시아 산맥 그 우랄?
맞다. 중고등학교 지리부도에서 보던 그 우랄URAL이다. 우랄모터사이클은 러시아를 남북으로 종단하는 우랄 산맥 아래 이르비트IRBIT라는 도시에 위치해 있다. 시작은 BMW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BMW가 개발한 R-71이 그 모태. 독일의 기동타격대용 오토바이가 탐난 당시 소련은 1941년 우랄모터사이클을 설립했고, M-72라는 모델을 내놓았다. 군용으로 개발된 우랄의 사이드카이지만 냉전 후에는 민간용으로 양산되었고, 현재에까지 이르고 있다. UN군과 NATO군은 지금까지도 예편장비로 사용 중이다.

국내에서는 오랜 역사에 비해 아직 생소하지만, 러시아의 혹독한 자연환경에서도 그 내구성을 인정받으며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클래식 바이커들과 어드벤처 라이더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모토캠핑을 좋아하는 이들이나 대륙 종주 혹은 세계일주 등 긴 여행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캠핑 바이크다.

전 세계 유일 2륜구동 사이드카는 빗길에서도 안전하다.
샤프트 방식을 적용해 최고의 기동성과 주파 능력을 자랑한다.

전 세계 유일 2륜구동 사이드카
우랄모터사이클의 특징은 사이드카에도 동력 전달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2WD 시스템에 체인 방식이 아닌 샤프트 방식을 적용해 최고의 기동성과 주파 능력을 자랑한다. 국제특허인 2륜구동은 우랄모터사이클만의 매력. 여기에 후진구동 또한 가능해 편의성과 함께 조작성 또한 높였다. 2014년을 기점으로는 인젝션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많은 전자장비들이 장착됐다. 클래식한 매력에 세련미까지 갖춘 것.

비포장 도로와 험로에서도 거침없다.

총 5단 기어 중 전진 4단과 후진 1단의 이색적인 구성으로 라이더들에게 신선하고 재미있는 라이딩을 선사한다. 여름철 빗길이나 겨울철 눈길에서 다소 위험했던 기존 2륜 바이크들과는 달리 삼륜차이다 보니 매우 안전하다. 여기에 풍부한 적재공간과 동시에 소인 포함 최대 3~4인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남양주 우랄코리아 매장 전경. 종류별로 10여대의 사이드카가 전시되어 있다.

종류
우랄 러시아 본사에서 출시되는 모델은 7가지, 이 중 국내에는 4가지 모델이 소개된다. 크게 나누어서 사이드카에 동력전달이 되는 2WD 휠 시스템 적용 모델과 그렇지 않은 모델이 있다. 2륜구동 모델 중 캠핑이나 아웃도어, 오프로드 성향이 강한 기어 업GEAR UP이 있고, 도심에서 가족들과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시티형 모델 패트롤PATROL이 있다.

캠핑이나 아웃도어, 오프로드 성향이 강한 기어 업 모델

2륜구동이 적용되지 않는 모델에는 60~70년 전 BMW 모델을 똑같이 재현해 만든 레트로RETRO와 가장 심플한 보급형 모델 CT가 있다. 레트로는 차대가 클래식한 수평 방식이 아닌, 아메리칸 바이크와 같은 위에서 아래쪽으로 떨어지는 차대 방식이다.

BMW 수평대향 박서엔진을 적용, 무게 중심이 하부 쪽으로 내려와 있어 안정감이 있다.

특징
가장 큰 특징은 앞서 언급했듯 사이드카에도 동력전달이 된다는 것. 주행성능과 안전 두 마리 토끼 모드를 잡았다. 여기에 트렁크 적재공간이 넓다. 약 90리터로 일반 헬멧 4개가 들어가고, 캠핑의 경우 캐리어까지 이용할 경우 미니멀캠핑 짐도 넉넉하게 적재할 수 있다.

다양한 컬러 기존 바이크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컬러다. 무채색 계열이 아닌 파스텔 계열의 바이크를 출시해 라이더 개인의 취향과 감각을 뽐낼 수 있다. 무광 모델의 경우 전기장을 이용해 가루를 입힌 후 280도로 굽는 페인팅 방식인 ‘파우더 코팅’으로 처리되어 흠집이 잘 나지 않고, 색 또한 빛 광량에 따라 어두워지기도, 밝아지기도 한다.

트렁크 용량은 약 90리터로 일반 헬멧 4개가 들어가고, 캠핑의 경우 캐리어를 이용하면 미니멀캠핑 짐도 넉넉하게 적재할 수 있다.

브렘보 디스크 브레이크는 3바퀴 모두에 브렘보가 적용됐다. 앞브레이크는 별도, 뒷브레이크는 사이드카와 같이 연동한다. 일반 바이크의 경우 뒷브레이크를 잡으면 한쪽이 돌면서 슬립 사고의 위험성이 높지만, 우랄바이크는 자동차처럼 양쪽 바퀴가 함께 잡혀 돌아서 넘어지는 현상이 적다.

쿠션감 사이드카의 시트가 편안하다. 사이드카에 스포크가 달려 있고, 하단에는 자체적으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별도의 스포크 2개가 추가로 있어 충격을 2배로 흡수한다. 비포장을 달려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쿠션감이 좋다. 내부공간도 넓어 키 180cm의 남성이 앉아도 두 다리를 쭉 편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

사이드카 하단에는 별도의 스포크 2개가 추가로 있어 충격을 2배로 흡수한다.

연비 공식 연비는 리터당 약 15km, 실 주행에서는 리터당 약 19km를 달린다. 연료통 용량은 19리터로 가득 채우면 서울에서 속초를 왕복할 수 있다.

안전 일반적으로 사이드카는 코너를 돌 때 한 쪽이 들려서 위험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우랄의 모델들은 걱정이 없다. 설계 단계부터 사이드카로 제작, 안정적인 좌우 무게 분배로 코너링 시 시속 70~80km에서도 안전하게 돌 수 있다. 또한 BMW 수평대향 박서엔진을 적용, 무게 중심이 하부 쪽으로 내려와 있어 안정감이 있다.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팔당역 라이딩

국내 우랄모터사이클 현황
우랄코리아의 한국 입점은 2015년 5월. 이제 막 3년차에 접어든 걸음마 단계다. 국내에는 약 70대 정도가 들어와 있다고 한다. 수도권 보다는 지방에서 그 수요가 있는데, 이는 인파 북적이는 가로수길 보다는 한적한 시골길에 더 어울리는 것이 그 이유다. 사람들의 시선을 즐긴다면 도심 한복판에서도 OK. 장담한다. 쉴 새 없이 카메라 셔터 세례를 받을 것이다. 잠깐 시승을 즐긴 팔당 부근에서도 시선은 ‘단연’ 집중이었다.

아이들이 있다면 최대 4명까지도 탑승 가능하다.
모토캠핑을 좋아하는 이나 대륙 종주 혹은 세계일주 등 긴 여행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캠핑 바이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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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니우스 2017-10-17 11:52:59
세컨드바이크로 언젠가 구매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