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글라이딩 체험비행 안전 빨간불
패러글라이딩 체험비행 안전 빨간불
  • 김경선 차장
  • 승인 2017.03.31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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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조사, 일부 업체 안전교육 미흡 및 이착륙장 관리 부실

포근해진 날씨로 인해 패러글라이딩 체험비행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업체에서 비행 전 안전교육 및 이착륙장 시설 부실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위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가 없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전국 관광지 소재 15개 패러글라이딩 체험비행 업체의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11개 업체의 안전교육이 미흡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이륙 전 충분한 훈련을 거치지 않고 주의사항을 전달하는 수준에 그쳤으며, 가장 중요한 장비인 벨트 체결 후 다른 안전요원이 이중점검하는 등의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 대상 15개 업체 중 3곳은 양궁장이나 도로, 주차장을 착륙장으로 이용하는 등 착륙 시 차량 및 시설물과의 충돌 위험이 높았다. 이 외에 12개 업체는 초지 및 자갈밭 등을 착륙장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4년 3개월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패러글라이딩 관련 안전사고는 총 25건으로 나타났다. 사고유형은 추락(21건, 84.0%), 지면 충돌(4건, 16.0%), 골절(10건), 타박상(3건), 찰과상(2건), 장기손상 및 통증(2건), 사망(1건) 순이다.

가장 많이 발생한 추락 사고의 경우 타 비행물체, 나무 등과의 충돌(7건) 및 조종미숙에 따른 날개접힘(2건) 등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한국소비자원은 안전한 패러글라이딩 체험비행을 위해서는 항공청에 사업자 등록이 된 업체인지 확인하고, 탑승 전 보험가입 여부 및 유효기간 확인, 안전모 등 보호장구 착용 등 유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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