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치한, 입춘 앞둔 추위엔 스키장으로!
이한치한, 입춘 앞둔 추위엔 스키장으로!
  • 류정민 기자
  • 승인 2017.02.0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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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지산포레스트·대명비발디·휘닉스파크·용평 등 스키장 리조트 6선

‘입춘 무렵의 늦추위는 빠짐없이 꼭 온다’는 말대로 봄을 시샘하는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한치한(以寒治寒), 추위를 통해서 추위를 다스리는 법. 스키어와 보더들에겐 소복하게 쌓인 자연설이 반갑기만 하다. 얼마 남지 않은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우리나라 겨울 스포츠의 중심지인 강원도는 2018년 개최 예정인 평창 동계올림픽의 열기로 뜨겁다. 경기용 슬로프로 채택되거나 점프대가 들어선 용평리조트, 휘닉스파크는 대대적인 투자로 시설을 한층 강화했다. 경기도에 위치한 스키장 리조트의 가장 큰 장점은 서울과의 근접성이다. 도로상황이 좋다면 서울에서 출발해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서울경기 지역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삼은 만큼 평일 심야 스키, 경기도를 순환하는 셔틀버스를 편성해 각별한 신경을 썼다.

곤지암리조트
곤지암리조트는 수도권 최대 규모인 36만3636㎡(11만 평)의 슬로프에 최대 159m 폭을 자랑하는 9면의 슬로프를 갖추고 있다. 초속 5m 속도로 시간당 1만5000명을 정상까지 이동시키는 초고속 리프트, 최신 미세 필터 시스템과 원격제어 제설 시스템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시간제 리프트권의 일종인 미타임패스(me-time-pass)가 있는데, 원하는 시작 시간과 이용 시간을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어 리프트 대기로 보내는 시간이 줄어든다.
주소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도척윗로 278
문의 02-1661-8787 / www.konjiamresort.co.kr
이용료 2만7000원~7만7000원 (대인 기준)
영업시간 오전 9시~이튿날 오전 4시

지산포레스트리조트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에 위치한 지산포레스트리조트는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스키장 중 하나다. 초보 교육용 보조 슬로프 3면을 포함해 7~30도 경사의 다양한 슬로프 10면을 운영 중이며 에스컬레이터나 고속 리프트, 6인승 대형 리프트 같은 이동 설비를 잘 갖추어 대기 시간도 짧다. 무료 셔틀버스는 온라인 예약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주소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해월리 산28-1
문의 031-644-1200 / www.jisanresort.co.kr
이용료 4만9000원~6만9000원 (대인 기준)
영업시간 오전 8시 30분~이튿날 오전 4시

대명비발디파크
대명비발디파크는 수도권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여 부담 없이 당일로 다녀오기에 좋은 스키장이다. 스키를 거의 못 타는 초급자와 어린아이들을 위한 ‘블루스’부터 상급자를 위한 ‘락’까지 다양한 경사와 길이로 구성된 총 13면의 슬로프를 갖추었다. ‘스키학교’ 프로그램과 시설도 돋보인다. 독립된 공간에서 마음 놓고 스키 연습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소방방재청의 안전검사를 통과한 에어매트리스를 슬로프 곳곳에 설치하고, 리프트 좌석에는 U-블록(어린이 추락 방지용 안전장치)을 설치했다. 12월 17일부터는 8회에 걸쳐 라이딩 콘서트가 열릴 예정. 수도권 전 지역에 셔틀버스를 시즌 내내 무료로 운행하는데, 이용 하루 전 오후 5시까지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된다. 대명리조트 앱 ‘D멤버스’를 설치하면 스키장, 셔틀버스 등의 예약은 물론 다양한 할인쿠폰도 받을 수 있다.
주소 강원도 홍천군 서면 한치골길 262 대명비발디파크
문의 1588-4888 / www.daemyungresort.com
이용료 5만5000원~8만8000원 (대인 기준)
영업시간 오전 8시 30분~이튿날 오전 5시

휘닉스파크
11월 4일, 국내 스키장 중 가장 먼저 시즌 개장한 휘닉스파크.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경기장으로 모굴, 에어리얼, 평행대회전, 하프파이프 등 9종목 18개 금메달이 달린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시즌은 올림픽 코스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뮤직 페스티벌, 불꽃놀이, 윈터 파티를 비롯해 뽀로로 스노우파크, 트릭아트 체험전, 푸드 트럭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며, 셔틀버스 노선도 기존보다 확대되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주소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태기로 174
문의 1577-0069 / www.phoenixpark.co.kr
이용료 5만원~8만9000원 (대인 기준)
영업시간 오전 8시 30분~이튿날 오전 4시 30분

용평리조트
1975년 국내에 처음 스키장의 문을 연 용평리조트는 월드컵스키대회와 동계아시안게임이 다년간 열린 곳이기도 하다. 슬로프는 총 28면으로 그중 레인보우에서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알파인스키 경기가 진행될 예정. 약 6km의 장거리 코스로, 상단에서 하단까지 거의 일정한 경사가 유지돼 중급자 이상의 스키어와 보더가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스키장과 연결되는 등산로에는 자작나무와 주목 등 천연 자연림이 조성되어 삼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용평곤돌라를 타면 우리나라에서 열 번째로 높은 발왕산 꼭대기에서 대관령 양떼목장의 설원이 한 눈에 들어온다. 주변 풍경이 아름다워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주소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올림픽로 715 용평리조트
문의 033-335-5757 / www.yongpyong.co.kr
이용료 3만8000원~8만9000원 (대인 기준)
영업시간 오전 8시 30분~이튿날 오전 4시

하이원리조트
대개 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슬로프는 상급자만의 특권이었다. 하이원리조트는 누구라도 정상에서 내달리는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난이도를 조절한 특별 슬로프를 정상부에 마련했다. 하프파이프와 터레인 파크 등을 설치해 곤돌라를 타고 이동하면 파크를 이용하는 보더와 스키어의 묘기도 볼 수 있다. 위험구간에는 슬로프 펜스를 2중으로 설치해 안전장치를 강화했다. 이외에도 석탄을 운반하던 운탄도로를 트래킹 코스로 조성한 ‘하늘길’은 눈꽃 트래킹 코스로 인기가 높다.
주소 강원 정선군 고한읍 하이원길 424
문의 1588-7789 / www.high1.com
이용료 6만2,000원~9만원 (대인 기준)
영업시간 오전 8시 30분~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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