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로 파리조토 스카르파 대표
산드로 파리조토 스카르파 대표
  • 이소원 기자
  • 승인 2011.04.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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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라이프스타일 운동화 기대하세요”

최초로 고어텍스를 신발에 적용시킨 브랜드가 바로 <스카르파>입니다. 암ㆍ빙벽화 전문 브랜드라는 이미지도 있지만 스키화의 경우 전체 시장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입니다.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앞장서 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지요.”

▲ 산드로 파리조토 <스카르파> 대표
지난 2월 말 코엑스에서 열린 스포엑스 행사장에서 만난 산드로 파리조토 <스카르파> 대표. 인터내셔널 세일즈 담당자 리카르도 밀라니와 프로덕트 매니저 크리스티나 파리조토와 함께 ‘모히토’ 부스를 방문했다. <스카르파>가 출시한 ‘모히토’는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운동화 브랜드다. 톡톡 튀는 25가지 색깔에 감각적인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 제품이다.

파리조토 대표는 “간단한 산행은 물론 산에서 타운으로 바로 내려가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모히토의 탄생 배경을 소개했다. 산에서 내려와 갈아 신을 신발을  겨냥한 제품이다.
모히토는 디자인만 놓고 보면 패션 운동화다. 하지만 바닥에 비브람창을 대어 바위에서도 밀리지 않아 리지화로도 사용할 수 있다. 다용도 트레일 슈즈로 활용 가능하다는 의미다.

<스카르파>에서 라이프스타일 제품이 나온 건 4년 전. 모히토가 그 시작을 알렸다. <스카르파>의 라이프스타일 제품은 여름과 겨울시즌으로 나누어 출시하고 있는데, 모히토는 여름 시즌 제품이다. 어그 부츠처럼 신발 내부에 기모를 넣은 겨울용 제품도 있다.

<스카르파>는 1938년 이탈리아 북동쪽 아솔로 지역에서 탄생했다. 창업자는 루퍼트 에드워드 세실리 기네스. 기네스북을 만든 그 사람이다. 정치가이자 자선가였던 그는 아솔로 지역의 전통 수제가죽 가공기술자들에게 안정적인 일거리와 미래를 제공하기 위해 협회를 만든다. 아솔로 산악지역 신발제조업자협회(Societa Calzaturieri Asolani Riuniti Pedemontana Anonima). <스카르파>는 이 협회 약자에서 따온 이름이다. <스키르파> 제품들이 아직까지 아솔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파리조토 가문이 <스카르파>를 인수한 것은 1956년. 60년대 기능성 등반 부츠로 명성을 날리며 이탈리아 시장을 넘어 유럽과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70년대에는 일반인 스키용 신발과 고산지대용 신발을 개발해 클라이머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또한 히말라야나 남극탐험 등 고산극지 탐험을 후원하면서 미국·프랑스·스페인 등지로 시장을 넓혔다.  

“올 여름에는 모히토와 함께 코스모폴리탄, 카트리나 등의 브랜드들이 라이프스타일 제품들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부드럽게 풀어내는 <스카르파>의 혁신이 기대되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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