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 국립백두대간 수목원
아시아 최대 규모 국립백두대간 수목원
  • 이지혜 기자
  • 승인 2016.12.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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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 개장 앞두고 시범 운영 활발… 차별화된 프로그램 운영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취약한 산림생물자원의 안정적 확보 및 보전ㆍ연구를 위한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이 내년 하반기 정식 개장을 앞두고 활발한 임시 개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일대에 위치한 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 9월 임시개관, 내년 하반기에 정식 개관 예정이다.

산림청은 한반도의 생태 줄인 백두대간의 산림 생태계를 보전하고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해 기후와 권역에 따라 진행하는 국립수목원 확충사업의 목적으로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을 2017년 하반기 개장한다. 지난 9월부터 온라인 사전 예약 신청으로 활발한 임시 개장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아시아 최대 수목원인 백두대간 수목원은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옥석산ㆍ문수산 일원)에 5,179ha(중점조성지역 206ha) 면적으로 총 사업비 2201억 원을 투입해 지난 2009년 착공했다.

백두대간 수목원은 생태 탐방지역과 중점 조성지역으로 구성됐다. 생태탐방지역은 4,973ha의 면적으로 자연 원래 모습을 보존하고 연구하는 곳이다. 백두대간을 걸으며 감상하는 세 개의 탐방 프로그램이 있고, 특히 이 구간은 문화재 복원에 사용되는 금강소나무 군락지로 조성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총 3개의 축으로 구성된 206ha의 중점조성지구는 보전, 연구영역과 전시영역으로 나뉜다. 먼저 진입 및 커뮤니티지구는 관람객이 교류하고 화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어린이 정원과 모험의 숲, 수목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문자센터, 수목원 전체를 순환하는 트램 승차장, 참여의 숲, 진입광장 등으로 이뤄졌다.

주제 정원 전시지구에서는 다양하고 특별한 산림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다. 고산지역에 서식하는 생물을 수립하고 전시하기 위한 암석원, 다양한 취지로 조성된 거울 연못, 야생화 언덕, 식물분류원에서 자연의 다채로움과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다.

고산식물의 대표적인 만병초가 전시되는 만병초원과 다양한 자생식물의 가치를 알 수 있는 백두대간 자생식물원도 만날 수 있다. 산림 보전 및 복원지구는 천혜의 자연자원을 보존하고 복원하는 곳이다.

백두대간의 상징동물인 호랑이를 보존하는 호랑이 숲을 비롯해 기후변화에 취약한 극지 고산식물을 수집하고 연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알파인 하우스 등도 조성돼있다. 자작나무원과 금강소나무숲에서 고산지역의 울창한 산림을 경험할 수도 있다.

생물자원 연구 및 교육지구는 산림자원의 가치를 연구하고 교육의 질을 향상하는 곳이다. 최적의 연구 환경을 갖춘 산림환경 연구동과 국제적 규모의 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교육 연수동을 갖추고 있다.

특히 세계식물유전자원을 보존하는 시드 볼트는 외부환경의 급격한 변화에도 종자를 완벽히 보존하는 지하터널 구조의 장기저장고를 도입해 수목원의 위상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임시 개관 기간에는 식물 보호 등을 위해 평일에는 하루 3회, 주말에는 하루 4회 인터넷 사전예약(포털사이트에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검색)을 통한 방문이 가능하고 야외전시원은 친환경 교통수단인 전기 트램을 타고 관람할 수 있다. 단, 방문자센터와 주변 정원은 예약 없이도 구경할 수 있다.

산림청은 임시 개관에 필요한 산림치유지도사,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교육전문가 등의 전문 해설 요원들을 수목원에 배치했으며 특화된 해설·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박종호 산림이용국장은 “임시 개관을 통해 운영 프로그램과 시설을 점검 보완한 뒤 내년 하반기에 명품 수목원으로 문을 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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