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무사히…가을철 백패킹 팁
오늘도 무사히…가을철 백패킹 팁
  • 글 이슬기 기자 / 사진 아웃도어 DB
  • 승인 2016.11.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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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스러운 날씨 대비 레이어드 필수…독사, 진드기 주의

바람이 선선해지면서 단풍구경을 위해 산행과 백패킹을 즐기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가을철 산에서는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체력이 강해지고, 숲의 상쾌한 공기로 기분전환도 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죠. 하지만 이 시기 무리한 백패킹은 오히려 부상이나 만성적인 질병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가을 백패킹을 위해 유의해야 할 점들이 있습니다.

변덕스러운 가을 날씨, 방심 마세요
옛말에 가을 날씨 좋은 것과 늙은이 기운 좋은 것은 믿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변화무쌍한 가을 날씨의 변덕을 늘 조심하고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겠죠. 일교차가 큰 데다 산 위에서는 갑작스럽게 기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겹쳐 입을 수 있는 여벌의 옷을 챙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산행 중에는 방수 · 방풍 기능성 바람막이와 플리스 재킷, 편하게 입고 벗을 수 있는 집업티 등을 레이어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가을비에 대비해 우의도 빼놓아선 안되겠습니다.

조심 또 조심!
가을에는 산짐승들도 월동 준비를 시작합니다. 많은 동물이 영양을 충분히 비축하고 있기 때문에 뱀이나 벌, 독충들이 평소보다 강한 독을 품고 있습니다. 특히 가을 독사는 잘 도망가지도 않는 데다 나뭇가지 색깔과 흡사해 눈에 잘 띄지 않으니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혹여나 뱀에 물렸다면 물린 곳에서 5~10㎝ 위쪽을 끈이나 고무줄 등으로 묶어 독이 퍼지지 않게 하고 신속히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날 좋다고 막 눕지 맙시다
쓰쓰가무시병의 90%가 가을철에 발생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등산과 백패킹을 즐기는 사람들은 늘어나지만, 논밭이나 숲 속에 서식하는 진드기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쓰쓰가무시병은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울긋불긋 오색 단풍이 수놓은 산정, 풀숲에서의 백패킹을 만끽하는 것도 좋지만, 개울가나 숲이 무성한 곳에서는 바닥에 바로 눕거나 옷을 벗어두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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