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박해진 내세운 바이럴 영상으로 불황 타계
강동원·박해진 내세운 바이럴 영상으로 불황 타계
  • 김경선 차장
  • 승인 2016.11.0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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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소비자와 쌍방향 소통 이뤄…톱스타 활용해 단기간에 이목 집중 효과 탁월

아웃도어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불황을 타계하기 위한 브랜드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아웃도어 리딩 브랜드들은 지금껏 톱스타를 내세운 TV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높였다면, 이제는 SNS 캠페인 영상으로 젊은층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불황에 빠진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바이럴 영상을 통해 소비자와 쌍방향 소통을 추구하며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TV CF의 경우 시간의 제약이 있어 콘텐츠 전개가 자유롭지 못한 반면 캠페인 영상은 시간과 콘텐츠에 대한 제약이 보다 자유로워 브랜드가 표현하고픈 내용을 강렬하게 제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젊은층이 주로 이용하는 SNS를 통해 영상을 배포함으로써 실시간으로 소비자가 참여하는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캠페인 영상을 선보인 브랜드는 노스페이스·코오롱스포츠·네파 등으로 국내 아웃도어 시장을 이끄는 리딩 브랜드들이 SNS 바이럴 영상을 통해 불황 타계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코오롱스포츠는 최근 상한가를 달리고 있는 톱스타 강동원이 등장하는 2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두 개의 숲, 한 개의 겨울’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영상 속에서는 2016년 F/W시즌 주력 상품인 다운재킷 안타티카를 입은 강동원이 등장한다. 운치 있는 자작나무 숲과 빌딩 숲에서 겨울을 즐기는 강동원의 모습이 감각적인 영상으로 담겨져 있다.

노스페이스는 맥머도 어드벤처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0월 롯데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진행한 맥머도 재킷 무료 증정 이벤트를 영상으로 엮은 것. 매장에서 맥머도 재킷을 입어본 고객들에 한해 짚라인 도전을 제안하고, 성공한 고객들에게 맥머도 재킷을 무료로 증정한 이벤트다. 노스페이스 50주년을 맞아 진행한 이번 이벤트 영상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 500만뷰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며 브랜드를 알리는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네파는 지난해 전지현의 TV 광고를 유머러스하게 패러디한 개그우먼 장도연의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도 새로운 바이럴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스파이더 다운’을 입은 섹시하면서도 도발적인 장도연의 모습을 담은 것. 영상 속 장도연은 예상과 달리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을 선보이며 도도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매력을 듬뿍 담아냈다.

센터폴은 연기자 박해진을 내세운 ‘올 겨운, 진짜 나다운 다운’ 캠페인 영상을 공개해 화제다. 영상 속에서 박해진은 센터폴의 스테디셀러 아이템인 ‘인터라켄 시리즈’의 100년 후 버전을 소개하며 다양한 하이테크놀리지 기능을 위트 있고 기발하게 보여준다. 특히 웃음기를 쏙 뺀 진지한 표정으로 시종일관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SNS를 주축으로 한 바이럴 영상은 브랜드들이 불황을 타계하기 위해 모색한 방법 중 하나”라며 “세련되고 감각적인 영상을 통해 브랜드의 이미지와 인지도를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15초짜리 TV 광고는 제약이 많을 수밖에 없지만 바이럴 영상은 이런 제약이 크지 않아 브랜드가 표현하고자하는 콘텐츠를 보다 정확하게 노출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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