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간월산, 만발한 가을 억새 평원
영남알프스 간월산, 만발한 가을 억새 평원
  • 오대진 기자 / 사진 정영찬 기자
  • 승인 2016.10.24 13: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푸마 백두대간 시즌4, 100여 명 참가…배내봉~간월봉~간월재 산행

라푸마와 함께하는 백두대간 시즌4 행사가 지난 22일 울산광역시 간월산(1,069m)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라푸마 포항 육거리점과 부산 덕천점, 롯데 부산점, 롯데 광복점 고객 100여 명이 참여해 가을 간월재 억새 평원의 장관을 함께 만끽했다.

라푸마 백두대간 시즌4 행사가 지난 22일 경남 간월산에서 진행됐다.

간월산은 산군이 유럽의 알프스처럼 아름답다고 해 가지산(1,241m), 운문산(1,188m), 천황산(1,189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고헌산(1,034,) 등과 함께 영남알프스라 불린다. 이 중 <1박2일>에도 소개된 바 있는, 간월산과 신불산 사이에 위치한 간월재는 억새 평원이 특히 아름다워 최근 산을 찾는 이들에게 부쩍 인기를 얻고 있다.

배내고개 주차장에 집결한 라푸마 백두대간 시즌4 부산 덕천점 고객들.

이번 산행은 출발지 배내고개에서 배내봉~간월봉~간월재~홍류폭포를 거쳐 등억온천단지로 하산하는 약 10km, 6시간 코스로 진행됐다. 배내고개에서 배내봉까지 약 40분을 오른 뒤에는 비교적 무난한 능선 코스가 간월봉과 간월재까지 이어져 초보자는 물론 아이들까지 무리 없이 오를 수 있었다.

오전 9시 30분. 백두대간 시즌4 고객들이 배내고개 주차장에 집결했다. 고객들은 준비운동으로 몸을 충분히 풀고 본격적인 산행 코스로 발을 내딛었다. 배내봉까지는 약 40분, 짧은 코스지만 땀이 삐질삐질 흐르는 오르막이 지속되는 코스였다.

출발에 앞서 준비운동으로 몸을 충분히 푸는 모습.

이후부터는 고객들의 감탄사가 줄을 이었다. 배내봉부터 간월봉까지는 평탄한 능선 코스가 이어졌고, 확 트인 주변 경관과 산새, 울긋불긋한 단풍들이 줄지어 나오며 가을 산행의 참맛을 참가자들에게 선사했다.

이른 아침에는 뿌연 구름이 간월봉을 감쌌지만, 간월봉을 밟은 시점부터는 점차 구름이 가셨고, 청명한 가을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울산시 전체가 저 멀리 내려다보이는 간월봉은 특히 인기가 있었다. 정상 비석 앞에서는 대기번호를 뽑아야만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재밌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해발 966m 배내봉 정상. 배내봉부터 간월봉까지는 순탄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간월봉에서 내려다 본 간월재 억새 평원은 장관이었다. 10만여 평을 가득 채운 만발한 억새들은 황금빛으로 물들었꼬, 멀리 신불산까지 나무데크와 주변산책로 역시 가득 채웠다. 전국에서 몰려온 등산객들이 억새를 감상하는 풍경 또한 볼거리였다.

간월산 정상에 오른 포항 육거리점 고객들.
만발한 억새평원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포항 육거리점 이명숙 고객은 “간월재에 처음 올랐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다. 그림 같은 풍경이 압권”이라며 산행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장인숙 고객도 “이번 산행은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지난해 주왕산에 이어 이번 산행도 매우 만족스럽다. 다음에도 또 라푸마 백두대간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나무에 기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참가자들.
간월봉에서 바라본 간월재 모습. 멀리 신불산까지 등산로가 이어져 있다.

하산은 간월재에서 홍류 폭포를 거쳐 등억온천단지로 향하는 코스. 임도와 오솔길을 내려와 홍류 폭포에서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산행을 마무리했다.

라푸마 백두대간 시즌4는 매달 색다른 테마로 전국의 산과 들을 걷는 행사로 전국 라푸마 매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울긋불긋 단풍도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산행을 마무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