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아름다움에 빠진 사진작가가 7년여에 걸쳐 기록한 독도의 모습이 공개된다. 이정호 사진작가는 오는 22일, 대전시 서구 라푸마 둔산점 2층 ‘여행문화센터 산책’에서 화보집 <대한민국 독도>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바다에 투영된 독도의 모습이 그림 같다. 사진=이정호

이 작가는 2009년 무렵 지인과 대화 중 무심코 “왜 우리는 독도를 열망하나”가 화두가 돼 독도를 찾기 시작, 최근까지 독도를 십여 차례 방문하며 독도의 숨겨진 모습과 영토적 가치를 담은 사진 수천 장을 기록으로 남겼다.

이번에 공개된 화보에는 계절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독도의 모습은 물론 자연생태계의 생생한 모습, 독도를 구성하는 기암 하나하나에 부여된 의미 등을 소개한다. 특히 장노출 촬영기법으로 거울 같은 바다에 투영된 독도, 장엄한 주상절리에 터 잡은 갈매기의 눈으로 바라본 독도 등의 작품은 백미로 꼽힌다.

이정호 작가는 “일 년에 단 며칠만 온전한 모습을 드러내는 독도를 사진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사진가에게 최고의 기쁨”이라며 “독도에 머물면서 인간이 자연을 대하는 마음을 통해 그 자유와 풍요로움을 뿌리내린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김경선 차장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