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가을 정취 느끼기 좋은 단풍길 10선
가족과 함께 가을 정취 느끼기 좋은 단풍길 10선
  • 이슬기 기자
  • 승인 2016.10.1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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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 추천…설악산 천불동계곡‧속리산 세조길‧지리산 삼홍소‧내장산 백양사 등

단풍의 계절, 가을을 맞아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이 가족과 함께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걷기 좋은 국립공원 단풍길 10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추천하는 단풍길은 대부분 경사가 완만한 산책길로, 남녀노소 가볍게 걸으며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설악산 천불동계곡 탐방로. 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국립공원 천불동계곡 탐방로
설악동 탐방지원센터에서 비선대를 거쳐 천불동계곡으로 이어지는 편도 3㎞ 구간. 완만한 탐방로를 따라 계곡과 어우러진 단풍이 아름답다. 비선대 초입까지는 길이 완만해 휠체어와 유모차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 설악산국립공원 계곡길을 찾을 때는 낙석 위험 표시가 있는 곳을 특히 주의하도록 하자.

속리산국립공원 세조길
법주사~세심정까지 이어지는 2.4㎞의 저지대 탐방로로 목재데크, 황톳길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일부 구간은 계곡과 저수지를 접하고 있어 물에 비추어진 단풍이 장관을 이룬다.

지리산국립공원 삼홍소 구간
직전마을에서 삼홍소로 이어지는 3㎞의 길은 지리산 피아골 계곡의 대표적인 단풍 명소다. 삼홍소 구간의 계곡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귀로는 물, 바람, 새 소리를, 눈으로는 형형색색 고운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10월 29일과 30일에는 구례군의 단풍공원과 피아골 일대에서 단풍축제가 열린다.

지리산 뱀사골계곡 단풍.

월악산국립공원 만수계곡 자연관찰로
단풍과 계곡이 어우러진 2㎞의 무장애 탐방로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노인, 유아를 동반해 가을 단풍을 즐기기 적합한 탐방로다. 특히 관찰로 초입에 야생화 단지가 조성돼 있어 월악산의 다양한 야생화와 단풍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치악산국립공원 세렴폭포 구간
구룡사에서 세렴폭포까지 계곡을 따라 걷는 3㎞ 길로, 계곡 내 폭포와 바위가 멋진 조화를 이뤄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단풍이 펼쳐진다. 특히 하늘로 치솟은 침엽수림과 어우러진 단풍이 장관이다. 생태 학습장과 구렁이 인공증식장이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의 생태교육도 병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내장산국립공원 백양사 구간
백양탐방지원센터에서 백양사까지 이어지는 1.8㎞ 구간에는 백양계곡을 따라 붉게 물든 아기단풍나무 외에도 수령 700년 된 갈참나무와 비자나무 군락지가 있다. 고불총림 백양사, 쌍계루, 일광정 등이 함께 어우러져 풍성한 가을을 만끽하기에 좋다.

내장산 백양사 전경.

덕유산국립공원 구천동 계곡길
구천동에서 백련사까지 4㎞의 완만한 계곡길을 따라 걸으면 붉게 물든 덕유산을 만날 수 있다. 탐방로 계곡 건너편에는 옛 선인들이 거닐던 ‘구천동 옛길’이 복원돼, 단풍으로 짙게 물든 오솔길도 경험할 수 있다.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령길
도심에서 가까운 단풍 명소로는 북한산 둘레길인 우이령길이 선정됐다. 우이령길은 서울 우이동에서 경기 양주시 장흥으로 이어지는 길로 사계절 중 특히 가을이 아름다운 곳이다. 우이령길은 하루 1,000명으로 예약인원을 제한하고 있어 방문을 원한다면 국립공원관리공단 예약통합시스템을 통해 사전에 신청해야 한다.

덕유산 구천동 옛길 단풍.
북한산 우이령길 단풍.

이 밖에도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복곡2주차장에서 보리암까지의 1.9km 능선길과 주왕산국립공원의 절골 탐방지원센터에서 대문다리까지의 3.5km 구간이 고즈넉한 가을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단풍길로 선정됐다.

한편, 올해는 9월 말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10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단풍 절정 시기도 평년보다 2~3일 정도 늦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단풍 절정 시기는 설악산과 치악산 등 강원지역은 10월 18일경, 월악산과 속리산 등 중부지방은 10월 26일경, 내장산과 무등산 등 남부지방은 11월 6일경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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