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성공적인 포문 열었다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성공적인 포문 열었다
  • 이슬기 기자
  • 승인 2016.10.0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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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폐막…UMFF시네마‧라인홀트 메스너 특별강연 등 관객 열기 뜨거워

지난 30일 개막한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성황리에 연휴 일정을 마쳤다.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대에서 열린 영화제에는 주말 동안 수많은 방문객이 모여 대한민국 최초 국제산악영화제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 영화제를 찾은 산악계의 거장 라인홀트 메스너와 신장열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조직위원장.


개막식에 3,000여 명의 관객이 발걸음한 데 이어 주말 상영작 총 23회차 중 13회차가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비매진작 또한 평균 90%를 웃도는 발권율을 보여 산악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야외상영 프로그램인 ‘UMFF시네마’의 경우, 마련된 1,000석이 연일 관객들로 메워져 축제의 열기가 밤까지 이어졌다.

이번 영화제의 하이라이트인 ‘라인홀트 메스너 특별강연: 태산을 움직이다(Moving Mountains)’는 예비번호를 받은 관객들과 표를 구하지 못한 관객들이 상영관 앞에 운집하는 등 진풍경을 연출했다. 메스너는 1978년 에베레스트 무산소 단독 등정에 이어 세계 최초 히말라야 8,000m급 14좌 무산소 완등을 이룩한 세계 산악계의 전설이다.

 

▲ 한국 최초 국제산악영화제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린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사진=울주세계산악영화제


메스너는 “한국과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며 “산에 오르는 것은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우리는 결국 혼자 죽는다. 산에 단독으로 오른다는 것은 혼자라는 고독감을 통해 죽음을 체험하는 것”이라며 그의 등반 철학을 피력했다.

관객들의 참여 열기도 뜨거웠다. 메인공연 ‘UMFF 끝자樂’에는 하루평균 1,000여 명의 관객이 찾았으며, 트리클라이밍 ‘나무노리’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정원을 상회하는 관객들이 참여했다. 첫날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영남알프스 VR 체험’은 참여객으로 연일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폐막식은 4일 오후 6시에 열린다. 폐막식에서는 대상을 포함한 7개 부문 수상작이 발표된다.

 

▲ 많은 관객이 참여한 트리클라이밍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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