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막오른다
국내최초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막오른다
  • 이슬기 기자
  • 승인 2016.09.3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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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개막…5일간 21개국 영화 78편 상영 예정

 

▲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30일 울산 울주군에서 열린다.

제 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30일 오후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대에서 개막한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산악영화제다.

산악영화제는 '다함께 만드는 영화제'라는 슬로건 아래 다음 달 4일까지 5일간 열린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5시 30분 무용단 공연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국내·외 초청 게스트 소개 그린카펫, 신장열 영화제 조직위원장 개막선언, 개막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그린카펫을 밟는 국내·외 게스트는 세계 산악계 전설 라인홀트 메스너와 히말라야 8000급 14좌를 완등한 엄홍길, 오은선, 한왕용,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심사위원 겸 배우 조민수, 메인 MC 배우 김유석, 국악인 오정해, 영화제 홍보대사 클라이머 김자인과 배우 서준영 등이다.

개막작은 지미 친과 엘리자베스 차이 바사렐리 감독이 2015년 제작한 미국 다큐멘터리 영화 '메루'다. 메루는 히말라야에서도 기술적으로 가장 까다롭고 위험한 산으로 알려진 산 '메루' 등반을 다룬 작품이다.

산악영화제는 5일 동안 국제경쟁 부문과 알피니즘, 클라이밍, 모험과 탐험, 자연과 사람이라는 4개의 주요 섹션으로 21개국에서 온 작품 78편이 상영된다. 국제경쟁 부문에는 40개국 182편이 출품된 가운데 24편이 본선에 올랐고, 한국 영화 2편도 경쟁한다.

 

▲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작 메루.

특별전인 '울주비전'에서는 1924년 세계 최고봉을 목표로 떠났던 에베레스트 영국원정대를 기록한 무성영화 '에픽 오브 에베레스트'와 '운명의 산:낭가 파르바트'가 상영된다. 라인홀트 메스너가 개막 인사에 이어 기자회견, 강연회, 도서 사인회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전문 영화인이 아닌 일반인이 직접 만들거나 웹툰을 응용한 영화 8편도 선보인다.

이밖에 힐링 산악트레킹과 히말라야 베이스캠프 체험, 영남알프스 가상 영상체험, 음악공연, 미술대회, 가족캠프 등 다양한 체험·공연·전시행사 등이 준비된다. 신장열 조직위원장은 "우리나라 산악문화를 활성화하고,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드는 데 좋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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