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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독일 스포츠 열기 ‘후끈’…관련 용품 시장 신바람
중국·독일 스포츠 열기 ‘후끈’…관련 용품 시장 신바람
  • 이주희 기자
  • 승인 2016.08.25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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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마라톤 열풍, 운동화·티셔츠 등 판매 증가…獨 일상서 착용 가능한 기능성 스포츠화 인기

최근 중국과 독일에 건강과 운동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관련 용품 시장도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중국에 마라톤 대회가 잇따라 열리는 등 마라톤 열풍이 불고 있다. 사진=중국마라톤협회(中国田径协会)

지난해부터 중국 대륙에는 마라톤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2015년 기준 마라톤 대회가 열린 횟수는 총 134회. 전년대비 160%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5년 사이 10배 정도 껑충 뛰었다. 중국인들이 이토록 마라톤에 빠지게 된 이유는 건강을 챙기고 지인들과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이에 마라톤 참가자들의 관련 소비가 경제에 영향을 끼치는 일명 ‘마라톤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이러한 트렌드에 편승해 스포츠용품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과거에는 마라톤 관련 용품이라고 하면 운동화만 떠올리는 이들이 많았으나 지금은 물통, 스포츠 이어폰, 만보기, 헤어밴드, 보호대 등 보다 다양한 제품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 지난해 열린 이스포 베이징.

현재 중국 마라토너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제품은 운동화로 전체의 93%를 차지하며, 스포츠 티셔츠, 스포츠 이어폰, 스포츠 반바지 등이 각각 48%, 46%, 41%의 비율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 외에는 스마트 밴드(34%), 포켓 웨이스트 백(21%), 기능성 손목시계(19%), 래쉬가드(15%), 스포츠 헤어밴드(13%), 멀티 스카프(9%), 보호 밴드(8%) 등이 있다.

다국적 시장조사업체 AC닐슨의 조사통계에 따르면 마라톤 참가자 중 대다수가 중산층 및 부유층 소비자, 그리고 청년들이었다. 경제가 발달한 베이징(17%), 상하이(12%)의 참가자가 총 29%를 차지했다. 또 높은 교육 수준과 사회적 지위, 많은 자산을 보유한 개인 및 단체가 마라톤 참가에 열의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마라톤 대회 참가자는 남성이 86%로 압도적이나 향후 여성의 비율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KOTRA 중국 우한무역관은 “중국 소비자들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스포츠 시장의 잠재 발전 가능성도 매우 큰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중국의 마라톤 붐은 한동안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중국 1·2선 도시에서의 마라톤 대회 개최를 통해 해당 도시의 스포츠산업 라인 구축과 음식, 여행, 쇼핑 등 다양한 분야의 연계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독일 뮌헨에 자리한 스포츠용품 전문점 스포츠쉑SportScheck.

한편, 유럽 독일에서도 스포츠용품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독일 스포츠용품 시장 규모는 134억 유로 규모로 전년대비 3%의 성장을 기록했다. 특이할 만한 점은 시장 규모가 커지는 가장 주요한 이유가 여성의 스포츠용품 구매 수요의 급증에서 기인한다는 것. 전체 스포츠용품 구매자 중 4분의 1이 여성 구매자로, 여가시간에 착용하기 위해 스포츠 의류 및 신발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NPD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스포츠용품 시장의 약 39%가 스포츠 의류 및 스포츠화 시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스포츠 의류 및 신발이 전체 시장 규모 증가 요인 중 69%를 차지했다. 특히 스포츠화 시장은 2015년 대비 6%의 성장을 보였고, 전체 용품 시장의 주요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러닝화 구매는 전년대비 7%가 증가했고, 스케이트보드 등의 스포츠 신발은 스포츠화 매출액에서 43%의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러닝화의 경우 일상생활에서도 착용하기 위해 구매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 독일에서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스포츠 의류가 운동 목적 외에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스포츠 의류 시장 역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스포츠 의류가 운동 목적 외에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 일상생활과 사무실에서도 스포츠 의류를 즐겨 입는 트렌드가 생겨나면서, 올해 스포츠 의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두 배 증가한 약 100억 유로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KOTRA 독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은 “스포츠용품 제조사 나이키, 아디다스의 시장 성공 요인은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기능성 제품의 개발”이라며 “독일 스포츠용품 시장은 스포츠 의류 및 스포츠화의 지속적 구매력 상승으로 앞으로도 높은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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