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야간 라이딩 안전수칙 TOP 3
여름철 야간 라이딩 안전수칙 TOP 3
  • 이슬기 기자
  • 승인 2016.08.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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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자전거 안전 문화 미흡해…충분한 안전거리 확보 및 전조등․후미등 사용 필요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면서 더위를 피해 야간 라이딩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밤에도 연일 25도가 넘는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인근 공원이나 강변을 찾아 여름밤 더위를 식히는 라이딩족이 증가하고 있는 것. 사고 없는 야간 라이딩을 즐기기 위해서는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와 전조등 및 후미등 사용, 음주 라이딩 지양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 사고 없는 야간 라이딩을 위해서는 안전거리 확보 및 전조등․후미등 사용 등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사진=아웃도어DB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할 것
여름철 한강을 찾는 인구가 500만 명에 육박하면서, 한강 자전거 도로는 곳곳에서 일어나는 정체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보행로와 자전거 도로를 구분하지 않는 보행자나 자전거 운전자의 역주행, 안전거리 미확보 등의 원인으로 사고 빈도가 높은 철로도 꼽힌다. 특히 시야를 확보하기 어려운 야간 라이딩이라면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최소 10m 이상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앞서 달리고 있는 상황이라면 급정거 및 브레이크를 줄여 최대한 뒤에 오는 자전거의 주행을 방해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또 방향을 바꾸거나 멈출 때, 부주의로 인한 후방 라이더와의 충돌을 막기 위해 후사경을 장착하거나 반드시 뒤쪽을 확인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 자전거 음주 운전은 차량 음주 운전만큼이나 위험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반드시 전조등·후미등을 사용하자
전조등과 후미등이 작동하지 않는 자동차가 밤에 고속도로를 주행한다면 큰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자전거도 마찬가지다. 야간 주행 시 전조등과 후미등은 필수적으로 켜야 한다. 전조등의 목적은 어두운 주행 환경 속에서 라이더의 시야 확보는 물론, 상대방에게 이쪽의 존재를 알리기 위함에 있다. 다만 정면을 비추는 전조등은 반대편에서 달려오는 라이더의 눈을 부시게 할 수 있으므로 20도 이상 아래로 향하게 하는 것이 좋다. 가로등이 많은 자전거 도로에서는 앞바퀴 바로 앞이나 1m 이내에 비춰야 상대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다.
한강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는 라이더라면 일반적으로 100~300루멘 정도의 조도면 충분하다. 또한, 자전거의 후방을 지켜주는 후미등을 달아야 뒤따르는 라이더나 차량 운전자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음주 라이딩은 금물!
열대야를 피해 한강 인근 편의점에서 맥주와 각종 안줏거리를 즐기며 휴식을 취하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는 종종 음주 라이딩으로도 이어지는데, 도로교통법상 자전거는 차로도 간주하는 만큼 자전거 음주 운전은 차량 음주 운전만큼이나 위험하다.
실험 결과, 술을 마신 상태에서 자전거를 타면 몸의 균형이 무너져 정상 상태에 비해 반응 속도가 3배 정도 느려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장애물을 만나거나 시야 분간이 어려운 야간에는 위험도는 더욱 증가한다. 따라서 술을 마셨다면 절대 자전거에 오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연일 이어지는 열대야에 맞서 한강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는 라이딩족들이 많아졌다”며 “특히 야간 라이딩 시 안전사고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라이딩 하기 전 필수 안전 수칙에 대한 숙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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