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참여자, “절반 이상 부상 경험”
생활체육 참여자, “절반 이상 부상 경험”
  • 이주희 기자
  • 승인 2016.08.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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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스포츠안전사고 실태조사 결과 발표…축구·격투기·검도 등 경험률 ↑

생활체육 참여자 중 절반 이상은 부상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15 스포츠안전사고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생활체육 참여자 중 57.3%가 부상을 경험했으며, 부상 경험률이 높은 종목은 축구(71.3%), 격투기(66.7%), 검도(66.7%), 스노보드(64.6%), 농구(64.5%) 순이었다. 주요 부상 부위는 발목(25.4%), 무릎(23.1%), 상반신(20.1%) 순이었고, 부상 종류는 염좌(51.7%), 통증(51.0%), 찰과상(21.6%) 순으로 파악됐다.

▲ 생활체육 참여자 중 부상 경험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축구. 사진=아웃도어DB

부상 수준을 등급별로 분류하면 축구와 자전거, 무도스포츠, 농구, 항공스포츠가 상대적으로 안전사고 위험도가 높은 적색 종목으로 나타났다. 등산, 스키·스노보드, 헬스 등의 종목은 참여율이 높으면서도 사고 위험성이 어느 정도 존재하는 황색 종목으로 분류되었고, 스케이팅과 배드민턴, 수영 등은 부상 시 심각성이 낮고 부상 발생가능성도 상대적으로 적은 녹색 종목으로 분류됐다.

부상의 주원인은 무리한 동작과 미끄러져 넘어짐, 사람과 충돌, 시설과 충돌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헬스는 바벨·덤벨(33.1%) 등의 중량이 큰 운동기구 이용 시 부상이 많아 무리한 동작으로 인한 사고가 많았으며, 등산의 경우에는 미끄러져 넘어짐(61.8%)이 주요 원인으로 10명 중 8명 이상이 하산 시 부상이 발생한다고 응답했다.

▲ 자료 문화체육관광부

생활체육 참여자 중 부상 경험자는 부상 후 스포츠활동을 중지(17.6%)하거나 감소(54.0%)하여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참여자들이 활동하고 있는 종목의 안전수칙을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25.7%인 반면, 잘 알지 못하는 비율은 30.9%로 더 높았다. 응답자의 68.3%는 스포츠안전사고에 대비한 교육의 필요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었으나, 실제 교육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비율(36.9%)은 낮게 나타났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스포츠안전사고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스포츠안전 취약 그룹과 종목별 취약 요소, 체육시설의 취약점 등을 파악해 안전사고 예방 및 효과적인 대처를 위한 안전 정책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생애주기에 따른 대상별 안전교육과 종목 특성을 반영한 지도자 교육, 스포츠안전 캠페인 등을 확대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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