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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후폭풍…아웃도어에 미치는 영향은?
브렉시트 후폭풍…아웃도어에 미치는 영향은?
  • 이슬기 기자
  • 승인 2016.08.0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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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U “2017년까지 아웃도어 상품 구매율 3% 감소할 것”…소비 심리 위축 우려

지난 6월 브렉시트(Brexit)가 현실화되면서 아웃도어 산업이 변화의 기로에 섰다. 아웃도어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명확한 진단을 내리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답변을 전했다.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 이후 온라인 상거래업체 아마존은 영국 내 매출액에 변동이 없음을 발표했고, 영국 국민들 역시 평소와 다름없이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것으로 드러나 체감상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 브렉시트가 아웃도어에 미칠 영향은 과연 악재일까, 돌파구일까? ⓒSam Greenhalgh

가시적인 파급효과는 아직 미미하지만, 전반적인 소비 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돼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영국의 경제정보평가기관인 EIU(Economist Inteligence Unit)는 ‘영국 내 아웃도어 상품 소비가 2017년까지 3%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고, 시장조사기관 GfK는 ‘소비자 신뢰지수가 8점 가량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소비자 신뢰지수는 경제 전망에 대한 신뢰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소비자의 소비 의욕을 엿볼 수 있는 기준이다.

미국 아웃도어 배낭 브랜드 오스프리는 최근 런던에 자리한 유럽 지부를 존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롭 와일리 오스프리 유럽 지부 전무는 “영국은 유럽 대륙의 시장 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국가다. 하지만 브렉시트가 불러올 환율 변동에 대비해 내년 중에는 영국 내 유통 가격 조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브렉시트의 여파로 영국 내 소비 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Berit Watkin

반면, 아웃도어 숍 체인을 운영하는 영국 기업 JD스포츠패션의 경영진은 “당분간 가격 변동은 없을 것”이라며, “아직 브렉시트가 장기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추측하기에 이르다. 다만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당분간은 영국 시장보다 글로벌 마켓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웃도어 브랜드 버그하우스와 스포츠 의류 브랜드 엘레쎄를 전개하는 펜트랜드 브랜드사의 앤디 루빈 대표는 “유통 기업으로서 브렉시트 결정은 솔직히 달갑지 않다. 하지만 제품력과 뛰어난 마케팅 지원 등으로 이 상황을 타개해나가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브렉시트가 아웃도어 산업에 대체로 부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파운드의 평가 절하는 인플레이션을 가속하고, 소비율 저하를 초래해 글로벌 기업들의 매출과 영업 이익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것처럼 아직 단언하기는 이르다. 2년의 유예기간 동안 상황은 또 어떻게 달라질지 모른다. 브렉시트가 아웃도어 산업에 악재로 작용할지, 아니면 뜻밖의 돌파구가 돼줄지 전 세계 아웃도어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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