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000m 이상 고원지대 금대봉과 함백산 일대…말나리·동자꽃·일월비비추 등 본격 개화
강원도 태백산에 여름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나고 있다. 특히 태백산국립공원의 금대봉과 함백산(만항재) 일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야생화 군락지로,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는 다양한 야생화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 태백산국립공원 만항재 일대에 가득한 야생화 범꼬리. |
현재 태백산에는 여름철 야생화인 말나리, 동자꽃, 둥근이질풀, 큰까치수염, 일월비비추, 노루오줌 등이 본격적으로 개화를 시작했다. 7~8월 관찰 가능한 야생화는 솔나물, 여로, 마타리, 구릿대, 짚신나물, 나비나물, 터리풀, 투구꽃, 타래난초, 태백기린초 등이다.
금대봉 일대는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탐방 4일 전 태백관광 홈페이지(tour.taebaek.go.kr)를 통해 사전 예약을 신청해야 탐방이 가능하다. 탐방가능 시기는 5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며 1일 최대 인원은 300명을 초과할 수 없다.
김진광 태백산국립공원 관리준비단장은 “태백산 일대는 시원한 고원지대에서 다양한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태백산국립공원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2종을 포함한 2,637종의 다양한 생물과 다수의 희귀식물을 비롯한 1,164종의 식물종이 살고 있는 곳으로 자연생태계가 우수하다”고 말했다.
▲ 주황빛으로 수줍게 피어난 말나리. |
▲ 앙증맞은 자태를 뽐내는 동자꽃. |
▲ 보라 빛깔이 이채로운 일월비비추. |
▲ 은은한 분홍빛을 뽐내는 둥근이질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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