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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야, 가라!…한여름에도 서늘한 동굴로 피서 가자”영월 고씨동굴, 정선 화암동굴, 평창 화암동굴, 울산 자수정동굴
  • 이주희 기자
  • 승인 2016.07.22 17:52
  • 호수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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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 년 중 가장 덥다는 대서(大暑)다. 더위 때문에 ‘염소 뿔도 녹는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찌는 듯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때다. 아니나 다를까.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꿀 같은 주말인데 밖에 나가자니 덥고, 그렇다고 집에서 에어컨만 붙들고 있기에는 어쩐지 아쉽다. 방법은 있다. 한여름에도 등골이 오싹할 만큼 서늘한 동굴! 바깥이 아무리 더워도 동굴 속은 냉장고처럼 시원하기만 하다. 더위를 피하는 최고의 방법, 동굴로 피서를 떠나보자.

   
▲ 영월 고씨동굴. 사진 아웃도어DB

자연이 만들어낸 신비로운 장관…영월 고씨동굴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에 자리한 고씨동굴은 천연기념물 제219호로 지정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석회암 동굴이다. 임진왜란 때 고씨 일가가 피난했던 곳이라 하여 고씨굴이라 불리게 됐다. 고씨굴은 중심 통로인 주굴이 약 950m, 지굴이 약 2,438m이며 총 길이는 3,388m에 이른다. 이 중에서 약 620m 구간만이 관광 개발되어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다. 굴 내부는 여러 층으로 이루어진 다층구조를 보이며 약 4억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4개의 호수, 3개의 폭포, 10개의 광장 등으로 구성돼 있고 종유석과 석순, 석주, 동굴산호 등이 분포되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동굴 안 기온이 16도를 유지해 여름에도 아주 시원하다. 여름성수기, 연휴, 주말에는 15분 간격으로 50명씩 인원을 제한해 입장하니 참고하자.

   
▲ 종유석과 석순, 석주, 동굴산호 등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영월 고씨동굴.

주소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영월동로 1117
이용시간 하절기 09:00~18:00/ 동절기 09:00~17:00 (매표는 마감 1시간 전까지)
입장료 성인 4,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 경로 1,000원
문의 033-370-2621 www.ywtour.com

   
▲ 정선 화암동굴.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 엄청난 지하세계…정선 화암동굴

금광산과 석회석 자연동굴이 어우러져 있는 정선 화암동굴은 국내 천연동굴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금을 채광하던 천포광산 상부갱도 515m 구간에 금광맥의 발견부터 금광석 채취까지 전 과정을 생생하게 재연해 놓았으며, 하부갱도 676m는 ‘동화의 나라’, ‘금의 세계’라는 테마로 금광석 생산에서 금제품의 생산 및 쓰임까지의 과정을 전시했다. 하부갱도와 상부갱도는 365개의 계단으로 연결돼 있다. 이곳의 백미는 중앙에 자리한 2,800㎡의 대광장. 높이 28m의 황색 종유석 폭포, 대형 석순과 석주, 석화, 곡석 등 진귀한 종유석 생성물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총 관람길이는 1,803m이며 소요 시간은 1시간 30분. 7월 23일부터 8월 21일까지는 으스스한 귀신 공포체험도 진행된다고 하니 때맞춰 가보는 것도 좋겠다.

   
▲ 가족 단위로 찾아도 좋은 정선 화암동굴.

주소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화암동굴길 12
이용시간 09:00~17:00
입장료 성인 5,000원/ 청소년 3,500원/ 어린이 2,000원
문의 033-560-3415 jsimc.or.kr

   
▲ 평창 백룡동굴.

인디아나 존스처럼 탐험을…평창 백룡동굴

천연기념물 제260호인 백룡동굴.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지역 동강과 인접해 있는 백룡동굴은 총 길이 1,857m의 대형 석회동굴이다. 백운산의 ‘백’자와 동굴 발견자 정무룡 씨의 ‘룡’자를 따와서 ‘백룡동굴’이라는 이름이 붙게 됐다. 1976년 세상에 처음 알려지고 35년이 지난 2010년에야 일반인에게 개방됐다. 그래서 전혀 훼손되지 않은 듯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고스란히 간직된 모습이다. 대형 종유석과 석주, 석순이 군락을 이루며 환상적인 비경을 연출한다. 백룡동굴이 더 특별한 이유는 국내 유일의 체험형 동굴이라는 점. 탐사복으로 갈아입고 장화, 헬멧 등 복장을 갖춰야만 탐사에 나설 수 있다. 탐사는 정해진 시간, 안내자를 따라서 이루어진다.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2시 40분까지 하루 12회에 걸쳐 진행되며, 1회 관람인원은 20명으로 제한된다. 동굴 안은 11~13도 정도로 선선하지만, 바닥을 기어가고 좁은 구멍을 통과하다 보면 어느새 등이 땀으로 흠뻑 젖을지도.

   
▲ 평창 백룡동굴은 바닥을 기어가고 좁은 구멍을 통과하며 탐험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주소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문희길 63
이용시간 08:40~14:40 12회/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 성인 1만5,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 1만 원
문의 033-334-7200~1 cave.maha.or.kr  

   
▲ 울산 자수정동굴.

자줏빛 신천지가 눈앞에…울산 자수정동굴

영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신불산 자락에 자리 잡은 울산 자수정동굴은 자수정을 채굴하던 폐광을 활용해 만든 동굴 관광지다. 연평균 12~16도의 기온을 유지해 여름에는 얼음동굴, 겨울에는 난방동굴이라 불린다. 개미집마냥 미로로 연결된 동굴은 총 길이 2.5km, 넓이가 16,500㎡에 달한다. 높이 2~15m의 동굴 내부는 1층과 2층으로 연결된 구조이며 조립식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영롱한 조명과 자줏빛 천연 자수정이 눈부신 자태를 뽐내니 눈이 즐겁다. 기 체험실, 원주민 생활관도 들러보면 좋다. 특히 동굴수로 탐험은 한 번쯤 해볼 만한 이색적인 재미. 동굴 안에 있는 호수를, 배를 타고 누비는 기분은 어느 곳에서도 느껴보지 못할 신비로운 경험이 될 것. 긴장감 넘치는 필리핀 서커스단의 아크로바틱 공연도 진행되니 놓치지 말자.

   
▲ 배를 타고 동굴 안 호수를 누빌 수 있는 자수정동굴 수로 탐험.

주소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면 자수정로 112
이용시간 09:00~18:00 (매표는 마감 30분 전까지)
입장료 성인 7,000원/ 어린이 6,000원 (동굴수로탐험 이용료 성인 6,000원/ 소인 5,000원)
문의 052-254-1515 www.jsjland.co.kr

 

이주희 기자  jhlee@outdo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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