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새는 ‘불량’ 방수팩…구입 시 주의 요망
물 새는 ‘불량’ 방수팩…구입 시 주의 요망
  • 이주희 기자
  • 승인 2016.07.1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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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소비자 상담 94.9% 누수 피해…성능 및 사업자 정보 제대로 표시된 제품 선택해야

최근 방수팩이 물놀이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방수성능이 불량한 방수팩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 접수된 방수팩 관련 소비자 상담사례를 분석한 결과, 전체 546건 중 누수로 인한 2차 피해가 94.9%(518건)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10m 수심에서 누수가 발생한 2개의 방수팩.

한편,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상 유통 중인 방수팩 33개 제품에 대해 방수성능을 시험한 결과 1개 제품은 수심 1m에서, 2개 제품은 제품에 표시된 사용가능 수심에서 각각 누수가 발생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에 대해 시정조치를 권고했고 각 업체는 이를 수용해 판매중단 및 환급 조치하기로 했다. 또한 구체적 사용방법을 표시하지 않은 제품이 23개(69.7%), 피해발생 시 연락 가능한 연락처·주소 등을 표기하지 않은 제품이 25개(75.8%)로 침수피해 예방 및 피해발생 시 필요한 정보 제공이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방수성능에 대한 입증 근거와 사업자 정보 등이 표시된 제품을 선택하고 충분한 사전테스트 후 사용해야 한다”며 “30도 이상 고온 및 스킨스쿠버, 스노쿨링 등 수상레저 활동 시에는 사용을 지양하고 바닷물에서 사용 시 깨끗한 물로 세척 후 서늘한 곳에서 건조해 보관하도록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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