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건강한 산행 위한 6계명…뭣이 중헌디?
여름철 건강한 산행 위한 6계명…뭣이 중헌디?
  • 이주희 기자
  • 승인 2016.06.29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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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확인, 자외선 차단 필수…체온 유지와 수분 보충에 대비해야

짙푸른 녹음이 우거진 여름 산은 등산객들의 발길을 잡아끄는 매력이 있다. 하지만 따가운 햇볕과 무더위에 쉽게 지칠 수 있는 만큼 만만하게 보고 섣불리 나섰다가는 낭패 보기 십상이다. 즐겁고 건강한 여름 산행을 위한 10계명, 지금부터 알아보자.

▲ 여름철 산행은 따가운 햇볕과 무더위에 쉽게 지칠 수 있는 만큼 섣불리 나섰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1. 전날 날씨 먼저 확인하자

산에서는 비나 안개, 강풍 등 날씨의 영향으로 직격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산행 전날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가 올 때 등산을 하게 되면 땅이 젖어 쉽게 미끄러질 수 있고 옷이 젖으면서 저체온증이 올 가능성이 높다. 또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경우에도 가급적 피해야 한다. 산행 중에 갑작스럽게 폭우가 내리는 등 악천후를 만나면 무리하게 강행하지 말고 하산하도록 한다. 자칫 낙뢰나 산사태 등으로 이어져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 몸에는 간편하게 뿌리기 좋은 선블럭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2. 자외선 차단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여름은 1년 중 가장 자외선이 강한 시기다. 뙤약볕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색소 침착이 일어나거나 일광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도 당당할 수 있으려면 반드시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선크림을 꼼꼼하게 발라야 한다. 한여름에는 SPF 50 이상, PA+++ 정도로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은 선크림을 얼굴, 손, 목 등 구석구석 빠뜨리지 말고 발라줘야 한다. 또한 2~3시간마다 수시로 덧발라줘야 제대로 자외선 차단 효과를 볼 수 있다.

▲ 산은 날씨 변덕이 심하기 때문에 겹쳐 입을 수 있는 옷을 챙겨서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3. 변덕스러운 날씨, 체온 유지가 관건

산은 날씨 변덕이 심하고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산행 시에는 옷이 땀에 젖기 쉬운데, 계속 젖은 옷을 입은 상태에서 기온이 낮아지면 감기에 걸리기 쉽다. 따라서 급작스러운 기후 변화가 잦은 여름철에는 겹쳐 입을 수 있는 옷을 챙겨서 체온을 유지해야 하며, 방수·방풍·투습 등 기능성을 갖춘 등산복을 갖춰 입어야 한다.

▲ 산행 중에는 수분 보충을 위해 수시로 물을 마시자.
4. 탈수 조심, 수분 보충이 해답!
산행을 하다 보면 땀을 많이 흘려 심각한 탈수 증상에 빠질 수 있으므로 체내 수분 보충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물은 1.5리터에서 2리터를 준비해 갈증을 느낄 때마다 수시로 마셔야 한다.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수분 손실을 채워주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물을 마셔주는 것이 좋다.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오이를 챙겨가는 것도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 열량 보충을 위해 사탕이나 초코바 등 행동식을 구비하는 것도 잊지 말자.

5. 한낮의 더위에는 무리하지 말자
여름에는 아침 일찍부터 산행을 시작하고 더위가 극에 달하는 오후 2~3시 전까지는 산행을 마치는 것이 좋다. 이유는 일사병과 열사병 때문.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 아래에서 땀을 많이 흘리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열이 몸 밖으로 계속 빠져나가지 못하면 일사병이나 열사병이 발생할 수 있다. 산행 중에 어지럼증, 두통이 오거나 체온이 40도 이상 올라가고 구역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산행을 멈추고 그늘에서 쉬어야 한다. ‘이열치열’이라는 말은 산에서는 예외. 한낮의 더위를 무릅쓰고 무리하는 건 절대 금물이다.

6. 여분의 휴대폰 배터리, 구급약을 준비하자
산에서 길을 잃거나 부상이라도 당하면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방법은 휴대폰이다. 때문에 휴대폰은 꼭 소지해야 하며 여분의 배터리도 챙겨야 한다. 산은 휴대폰 배터리가 평소보다 빨리 닳는 경우가 많아 완충한 보조배터리를 비상용으로 구비하는 게 좋다. 언제 갑자기 일어날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해 구급약도 챙기도록 한다.

▲ 여름에는 아침 일찍부터 산행을 시작하고 더위가 극에 달하는 오후 2~3시 전까지는 산행을 마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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