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고래’ 상괭이 떼, 태안 바다서 발견
‘웃는 고래’ 상괭이 떼, 태안 바다서 발견
  • 이주희 기자
  • 승인 2016.06.07 14: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안해안국립공원서 100마리 이상 확인…먹이사슬·서식환경 보전 등 보호 위해 노력

멸종위기종으로 알려진 상괭이가 떼로 발견되어 화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태안해안국립공원 해역에서 생태조사를 진행하던 중 100마리가 넘는 상괭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15마리 이상의 무리가 여러 곳에서 발견됐고, 총 발견 개체수가 100마리가 넘었다.

▲ 태안해안서 발견된 상괭이.

상괭이는 돌고래의 일종으로 생김새가 웃는 것처럼 보여 ‘웃는 고래’라고도 불리며,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대한 협약(CITES)’의 보호종으로 등재된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태안해안국립공원이 상괭이의 주요 서식처로 밝혀짐에 따라 이 일대의 해양 생태계가 유류오염 사고의 피해로부터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용석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앞으로 상괭이의 기초 생태자료를 충분히 확보해 먹이사슬과 서식환경을 보전하고 국민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스토리텔링 자료를 개발하는 등 상괭이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