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스키팀 “노르딕워킹, 운동효과 탁월합니다”
단국대 스키팀 “노르딕워킹, 운동효과 탁월합니다”
  • 김경선 기자
  • 승인 2016.06.0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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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와 쓰는 근육 유사해 훈련법으로 우수…자세교정과 전신운동 두 마리 토끼 잡아

단국대학교 스키팀이 훈련시간을 쪼개 노르딕워킹 코칭을 받았다. 인바코리아 주연서 헤드코치와 함께한 이번 훈련은 단국대학교 스키팀의 최철순 크로스컨트리 코치, 김형철 알파인스키 코치를 비롯해 조용진, 김은호, 최창현, 홍동관 등 선수 9명이 함께했다.

▲ 인바코리아는 지난 5월 31일, 단국대학교 스키팀 코치진 및 선수 10여 명과 함께 노르딕워킹 훈련을 진행했다.

노르딕워킹은 1930년대 초 핀란드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들이 여름 동안 체력을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해 시작된 운동이다. 아직까지 국내 스키 선수들에게 노르딕워킹 훈련이 일반화되진 않았지만 최근 국가대표팀에 해외 코치가 들어오면서 여름 훈련법으로 채용됐을 만큼 공인된 운동법이다.

▲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들인 만큼 업그레이드 워킹인 홀스 워킹도 금세 소화했다.

지난 5월 31일 단국대학교 스키팀을 단대 천안캠퍼스 천호지에서 만났다.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코치 및 선수들은 노르딕워킹 스틱을 잡고 곧바로 훈련에 들어갔다. 평소 스키폴을 다루던 선수들답게 초반의 어색함을 극복하자 금세 바른 자세로 보행을 시작했다.

▲ 이날 훈련은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천호지에서 진행됐다.

▲ 주연서 헤드코치의 코칭을 집중해서 듣고 있는 선수들.

스키팀은 선수 대부분이 노르딕워킹을 처음 접해봤음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동작을 익혀갔다. 주연서 코치는 선수들에게 맞는 업그레이드 보행법으로 홀스 워킹을 지도했다. 노르딕워킹의 기본 동작을 유지하면서 말처럼 높게 점프하며 뛰는 홀스 워킹은 일반 워킹법에 비해 운동효과가 훨씬 큰 동작. 체력적으로 월등한 선수들답게 홀스 워킹 동작도 빠르게 습득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키팀은 호수를 둘러싼 약 2.5km 산책로를 따라 노르딕워킹을 이어갔다. 단대 스키팀 크로스컨트리 코치이자 청소년 국가대표팀 코치를 겸임하고 있는 최철순 코치는 “가벼운 운동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무색하게 무척 힘들어 정확한 동작으로 걷다 보면 운동효과가 무척 클 것 같다”며 “스키팀 훈련으로 활용해도 좋을 만큼 운동량이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 워킹 전 스틱을 이용해 스트레칭 중인 선수들.
▲ 주연서 헤드코치의 지도 하에 노르딕워킹을 하고 있는 선수들.

▲ 단국대학교 스키팀 크로스컨트리 코치이자 청소년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고 있는 최철순 코치.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4년차인 조용진(22세) 선수는 “스키 탈 때와 쓰는 근육이 비슷해 노르딕워킹을 지속적으로 하다보면 스키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가볍게 걸을 때는 상체 근육을 많이 쓰게 되고, 점프할 땐 전신운동까지 돼 스키 선수들에게 좋은 운동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르딕워킹을 처음 접하는 알파인스키 선수들도 호감을 보였다. 우경진 선수는 “노르딕워킹과 스키는 비슷하면서도 다르다”며 “스키는 폴을 한번 내딛을 때 다리의 체공시간이 긴 반면 노르딕워킹은 짧아 초반에 익숙해지기까지 어색했지만 스틱을 쓰는 방식과 사용하는 근육이 유사해 도움이 많이 됐다”고 덧붙였다.

훈련을 마친 코치와 선수들은 “노르딕워킹의 운동효과가 무척 크다”고 입을 모았다. 운동 전에는 가볍게 걷는 동작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워킹을 시작하자 땀이 비 오 듯 흐를 만큼 칼로리 소모가 컸다. 국내 스키팀에 노르딕워킹 훈렵법이 도입되는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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