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생각했던 캠핑, 별거 아니네!
어렵게 생각했던 캠핑, 별거 아니네!
  • 류정민 기자 / 사진 양계탁 기자
  • 승인 2016.04.0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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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스노우라인 첫 번째 캠핑스쿨

봄바람이 살랑거리는 3월의 셋째 주 주말,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경기도 평택 스노우라인 본사에서 초보 캠퍼 8팀과 함께하는 올해 첫 번째 캠핑스쿨이 열렸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스노우라인 캠핑스쿨은 초보 캠퍼들을 위해 텐트와 타프 치는 법, 가스 랜턴, 스토브 사용 법 등 캠핑 관련 수업을 준비하고, 가족과 함께 첫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다음 캠핑스쿨은 4월 16~17일이다.

캠핑을 시작하고 싶지만, 장비에 대한 부담이나 바깥 활동에 대한 걱정 때문에 섣불리 캠핑에 발을 들이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스노우라인의 캠핑스쿨이 올해 처음으로 열렸다. 토요일 오후 1시가 되자 첫 캠핑의 설렘을 안고 온 가족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실내에서 강의와 동영상 시청을 통해 간단한 교육을 받은 초보 캠퍼들은 야외로 나와 직접 타프와 텐트를 치기 시작했다. 마음처럼, 배운 대로 설치가 되지 않아 애를 먹기도 했지만 스노우라인 스태프들의 도움으로 사이트를 구축해 나가기 시작했다.

경기도 화성에서 왔다는 장성환 씨 가족은 지인들이 좋다고 추천해서 신청하게 됐단다. “캠핑하고 싶어서 장비는 다 사놨는데 아직 나가보질 못했어요. 캠핑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을 해줘서 좋네요. 처음으로 캠핑 나가기 전에 배우러 왔는데 보고 설명 듣고 하니까 이제 좀 알겠네요. 장비 없는 사람들도 캠핑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스노우라인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아쉬워요. 요즘 주변에 캠핑하는 사람이 많이 늘었어요”라며 오늘 배운 것들을 토대로 가족과 자주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강아지도 있고 가족과 같이 나오니 너무 좋아요”라고 수줍게 배시시 웃던 성환 씨의 딸 8살 송희는 스노우라인의 마스코트 강아지 ‘스노우’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잔디밭에서 뛰어놀았다.

서울 동작구에서 온 박재언 씨도 캠핑을 너무 다니고 싶은데 아무 정보가 없어서 인터넷으로 캠핑 용품을 찾다가 스노우라인을 알게 됐다고 한다. “스노우라인 캠핑 장비랑 소품도 샀고, 캠핑 갈 준비는 오래전부터 했는데 단독으로 나갈 수가 없더라고요. 캠핑 스쿨은 작년에 신청했다가 못 와서 다시 왔어요. 캠핑에 대해 전혀 몰라서 막막했는데 배우고 나니 도움이 많이 되네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 남들 갈 때 따라다니기만 했는데 도저히 혼자서는 갈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이제는 우리 가족끼리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서울에는 뛰어놀만한 잔디밭이 없잖아요? 캠핑 가면 아이가 너무 좋아해요.”

스노우라인에서 진행되는 캠핑스쿨은 이번 달을 시작으로 12월까지 8월을 제외한 매달 셋째 주 토~일요일에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팀당 3만 원의 참가비를 내면 스노우라인 측에서 텐트와 타프, 의자, 테이블, 버너, 코펠, 랜턴, 아웃도어 압력밥솥, 가스, 장작 등 캠핑에 필요한 장비를 제공한다. 참가자는 개인 침낭과 수저, 세면도구, 식자재만 준비하면 된다. 참가 신청은 스노우라인 매장과 온라인 접수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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