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놀이시설 사고 97% ‘부주의’가 원인
어린이놀이시설 사고 97% ‘부주의’가 원인
  • 이주희 기자
  • 승인 2016.02.1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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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 2015년 하반기 현황 발표…안전한 이용을 위한 교육·홍보 강화

어린이놀이시설 안전사고의 97%가 이용자 부주의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5년 하반기 어린이놀이시설 안전사고 현황’을 17일 발표했다.

▲ 어린이놀이시설 안전사고의 97%가 이용자 부주의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서울사랑/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안전사고 사례조사는 전국 6만6311개소에 설치된 어린이놀이시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놀이시설 안전사고는 총 156건이 발생했고, 대부분 놀이기구의 잘못된 이용 및 부주의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설치장소별로는 주택단지가 59명(36.9%)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학교 37명(23.1%), 도시공원 32명(20.0%), 어린이집 11명(6.9%), 유치원 9명(5.6%), 놀이제공영업소 6명(3.8%) 순이었다. 놀이기구별로는 조합놀이대(39.4%)에서 발생한 사고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그네(15.6%), 흔들놀이기구(8.1%), 건너는 기구(7.5%), 미끄럼틀(6.9%), 오르는 기구(3.8%)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사고발생 현황을 보면 학교에서는 12~13시 사이 점심시간대, 방과 후에는 귀가 후 5~7시 사이에 많이 발생했으며, 취학 어린이(65%)가 미취학 어린이(24.2%)보다 약 2.7배 높게 파악됐다. 사고는 추락(58.8%)과 충돌(15%)에 의한 것이 가장 많았고, 손상 정도는 골절(66.3%), 베임·열상(13.8%), 치아손상(4.4%) 등 순이며 뇌진탕도 2명 포함되어 있었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어린이놀이시설 안전사고의 대부분이 놀이기구를 잘못 이용하거나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 각급 교육기관을 통해 사고의 위험성과 안전이용요령 교육·홍보를 강화할 것”이라며 “사고시설에 대해 민간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해 시설물의 결함요인을 적극적으로 발굴, 개선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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