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매출액 91조 9587억원…영업이익은 15.8%↓
현대차, 매출액 91조 9587억원…영업이익은 15.8%↓
  • 김경선 기자
  • 승인 2016.01.2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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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영업이익 6조 3579억원…신흥국 통화가치 하락 및 경쟁심화로 수익성 둔화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매출액 91조 958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6조 35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 감소했다고 26일 발표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 14.9% 감소한 8조 4594억원, 6조 5092억원을 기록했다.

▲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매출액 91조 958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6조 35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 감소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현대차는 2015년 글로벌 시장에서 496만 302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소폭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국내시장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한 71만 2313대를 판매한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중국을 포함한 신흥시장 수요 둔화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0.6% 감소한 425만 710대를 판매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경상연구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한 11조 8995억 원을 나타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업체 간 경쟁이 한층 심화됐을 뿐만 아니라 해외 생산공장이 소재한 신흥국가들의 통화 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2015년 수익성이 다소 둔화됐다”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경상연구비를 늘린 것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액 24조 764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조 51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9.2% 감소했다.

한편, 현대차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및 저유가, 그리고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이를 타계하기 위해 R&D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미래 기술 개발을 한층 강화해 친환경 경쟁 우위 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시장 안착 및 친환경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의 성공적 시장 진입을 공격적으로 펼쳐 미래 성장동력을 착실히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급차 및 SUV 차종의 판매 지역을 확대하고 공급을 증대함으로써 제품 판매 믹스 개선 및 수익성 향상을 도모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도 상승하고 있는 만큼 전사적인 수익 개선 활동을 통해 실적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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