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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주도권, 아시아로 넘어오나…ISPO 韓·中 약진
아웃도어 주도권, 아시아로 넘어오나…ISPO 韓·中 약진
  • 김경선 기자
  • 승인 2016.01.26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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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포 어워드’ 블랙야크 11개 제품 수상 쾌거…카일라스·토레드·페닉스 등 중국 급부상

유럽과 미국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아웃도어가 아시아로 확산되면서 후발주자였던 한국·중국의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해외 선진 브랜드를 바짝 뒤쫓고 있다.

▲ 이번 어워드에서 11관왕을 차지한 블랙야크의 강태선 회장은 “세계시장에서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서의 가능성과 제품력을 인정받은 만큼 아웃도어 양대 산맥인 유럽과 미국 시장 공략의 성공적인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가 모여 다가올 시즌의 새로운 트렌드를 공개하는 2016 이스포 뮌헨이 지난 24일 개막한 가운데 최고의 제품을 선정하는 ‘이스포 어워드’에 아시아 브랜드 제품이 대거 선정돼 화제다.

▲ 독일 뮌헨에서는 1월 24일부터 27일까지 전 세계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모여 다가올 트렌드를 선보이는 ISPO가 진행중이다.

이스포 어워드는 ‘아웃도어’, ‘아시안 제품’, ‘액션’, ‘헬스&피트니스’, ‘스키’, ‘퍼포먼스’ 5개 분야로 진행됐으며, 각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아이템을 ‘올해의 제품’으로 선정했다.

올해 ‘이스포 어워드’는 아시아 브랜드의 약진이 돋보였다. 특히 한국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이스포 어워드’에 11개 제품이 선정되며 역대 최고 성적을 이뤄냈다.

▲ 블랙야크 전시관을 찾은 해외바이어들.

어워드 ‘아웃도어’ 분야에서는 총 42개 제품이 수상했으며 이중 골드위너가 15개, 위너가 27개 선정됐다. 블랙야크는 ‘아웃도어’ 분야에서 골드위너 4개, 위너 2개를 수상했다. 무엇보다 골드위너로 선정된 15개 브랜드 중 아시아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려 의미가 크다. 위너에서는 중국의 페닉스가 블랙야크와 더불어 아시아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골드위너로 선정된 블랙야크 제품은 ‘하이드로 인슐레이션 재킷’, ‘이머전시 재킷’, ‘라이트 다운 인슐레이션 스트레치 재킷’, ‘후디드 액티브 다운 재킷’ 4개이며 위너 수상작은 ‘액티브 플렉스 팬츠’, ‘라이트 윈드브레이커 베스트’ 2개 제품이다.

▲ 블랙야크는 이스포 어워드 '아웃도어 제품' 분야에서 4개 제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왼쪽부터 '후디드 액티브 다운 재킷', '이머전시 재킷', '하이드로 인슐레이션 재킷'.

독일 ISPO에서는 급부상 중인 아시아 아웃도어 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주목해 몇 해 전부터 ‘아시안 제품’ 어워드를 신설했다. 올해에도 다양한 아시아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참석한 가운데 골드위너 15개, 위너 18개를 선정했다.

‘아시안 제품’에서 골드위너를 수상한 블랙야크 제품은 ‘B5XP5 재킷’, ‘액티브 플렉스 팬츠 라이트’, ‘하이드로 인슐레이션 재킷’, ‘컴뱃 재킷’ 4개이며, 위너 수상작은 ‘라이트 윈드 브레이커’ 1개 제품이다.

▲ 중국의 카일라스도 '아웃도어 제품' 분야에서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왼쪽부터 '스마트 스키 재킷', '울트라 라이트 하네스'.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그동안 유럽진출을 위한 기획단계부터 제품 개발까지 준비 과정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준 본사 직원들과 유럽 현지 팀의 열정에 모든 공을 돌리고 싶다”며, “세계시장에서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서의 가능성과 제품력을 인정받은 만큼 아웃도어 양대 산맥인 유럽과 미국 시장 공략의 성공적인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블랙야크 외에는 중국 브랜드의 강세가 돋보였다. ‘아시안 제품’ 중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된 아이템은 중국의 카일라스가 선보인 ‘엣지 클라이밍 백팩’이다. 이 외에도 카일라스는 초경량 하네스, 스마트 스키 재킷 등으로 골드위너를 수상하며 다양한 제품군을 자랑했다. 토레드와 노스랜드의 등산화, 페닉스의 랜턴, 스토브 전문 브랜드 파이어 메이블의 티타늄 다기 등도 골드위너로 선정돼 급부상한 중국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 카일라스의 '엣지 클라이밍 백팩'은 '아웃도어 제품' 분야에서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돼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올해의 제품상을 수상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과 중국 브랜드의 약진이 돋보였지만, 한국은 블랙야크만이 유일한 수상자로 선정돼 아웃도어 강국으로서 아쉽다는 평가다. 지난해에는 블랙야크를 비롯해 트렉스타·코베아·헬리녹스 등 다양한 한국 브랜드가 수상했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7조원을 넘어서며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거듭났지만, 세계 시장에서는 국내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별다른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쾌거를 올린 블랙야크는 11개 수상작 모두 의류라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중국의 카일라스가 의류 외에도 하네스, 배낭 등 아웃도어 전문 용품으로 세계적인 전시회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은 한국 아웃도어 브랜드가 풀어야할 숙제이기도 하다.

해가 갈수록 아시아 아웃도어 시장은 엄청난 잠재력과 더불어 세계 아웃도어 시장의 활력을 주는 존재로 급부상했다. 아시아 브랜드들도 매년 대규모 자본을 투자해 혁신적인 기술력을 선보이며 유럽과 미국 못지않은 선진 제품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어 다가올 미래에는 아웃도어의 주도권이 아시아로 넘어올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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