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골프장 농약사용 7.6%나 늘었다”
“지난해 골프장 농약사용 7.6%나 늘었다”
  • 김경선 기자
  • 승인 2015.12.3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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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농약 총 159.3톤 사용…맹·고독성 농약은 미 검출

환경부(장관 윤성규)가 2014년 전국 503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농약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년대비 7.6% 증가한 총 159.3톤의 농약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 환경부(장관 윤성규)가 2014년 전국 503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농약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년대비 7.6% 증가한 총 159.3톤의 농약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제주 에코랜드 홈페이지.

이번 실태 조사에서 맹·고독성 농약을 사용한 골프장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골프장은 제주도 에코랜드와 경남 의령친환경골프장 2곳이다.

환경부는 골프장 농약사용량이 증가한 주된 원인으로 골프장 수와 강수량의 변동으로 인한 병·해충의 증가를 꼽았다. 또한 새롭게 만들어지는 골프장에서 한국잔디 보다 농약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양잔디를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농약품목 별로는 살충제인 ‘페니트로티온’의 사용량이 16.4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이프로디온’ 9.1톤, ‘클로르피리포스메틸’ 8.9톤의 순으로 사용됐다. 농약성분 별로는 전체 검출건수 1939건 중 살균제인 ‘테부코나졸’이 442건으로 가장 많이 검출됐고, 다음으로 ‘플루톨라닐’ 337건, ‘아족시스트로빈’ 312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이번에 실시한 골프장 농약사용 조사결과를 토양지하수정보시스템(sgis.nier.go.kr)에 공개해 골프장 운영자 스스로 화학농약 사용을 줄이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의 에코랜드와 경남의 의령친환경골프장은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생물농약을 사용하는 친환경적 방법으로 골프장의 코스를 관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코랜드는 2009년 개장 이후 미생물 농약(제제)으로 친환경 코스 관리를 지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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