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LIGHT NO PAY
등유 램프를 쓰던 시절 청년 윌리엄 커핀 콜맨은 잡화점에서 가솔린을 연료로 하고 심지 대신 맨틀을 사용하는 랜턴을 보고 그 가능성을 읽었다. 하지만 이미 조잡한 램프를 파는 사기꾼이 거쳐간 뒤라 사람들은 그 랜턴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콜맨은 회사를 세웠다. 이름은, 하이드로 카본 라이트 컴퍼니. 랜턴을 대여해주는 회사였다. 그는 ‘NO LIGHT NO PAY’를 내세웠다. 켜지지 않으면 받지 않는다. 얼마 뒤 그는 캔자스 위치타에 사무실을 이전해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오늘날의 콜맨이다.

기획·진행 서승범 차장｜사진 김해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