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분야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선정…5.15a 난이도 코스 10분 만에 등정해
얼마 전 타임지가 내놓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에 선정된 일본계 소녀가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타임지가 발표한 2015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을 가진 10대 30명에는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큰 딸 말리아 오바마를 비롯해 탈레반에게 총격을 당했다 살아난 파키스탄 여성 인권운동가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 130만 달러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는 애널리스트 티파니 정 등이 올랐다.
▲ 사진 아시마 시라이시 페이스북 |
이 중 일본계 미국인 아시마 시라이시(Ashima shiraishi)는 14세의 나이에 당당하게 스포츠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로 선발됐다. 여성 클라이머인 아시마는 올해 3월 스페인 산차 리냐에 있는 암벽 ‘오픈 유어 마인드 다이렉트(Open Your Mind Direct)’를 단 10분 만에 등정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아시마가 오른 코스는 과거 난이도 5.14d로 알려진 곳으로 손으로 쥘 수 있는 키 홀드가 부서져 없어진 이후 5.15a로 평가하고 있다. 이곳은 키 홀드가 사라지면서 전문적인 남성 클라이머들조차 단 한 번 도전한 적이 없는 난공불락 코스다.
국내 한 여성 클라이머는 “어린 나이에 클라이밍에 재능을 발견하면 그만큼 더 좋은 기록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이 높다”면서 “나이가 어리면 몸무게가 작아 유리하고 혈액순환이 빨라 펌핑도 없어 재능만 있다면 노력한 만큼 기록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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