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1일 영암 희문화창작공간…암세포와 싸우며 안개 휩싸인 명산 찾아 촬영
월출산 사진작가로 알려진 전판성씨(58·영암군청)가 12일부터 31일까지 영암 희문화창작공간에서 초대전을 연다. 지난 2013년 4월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렸던 5번째 월출산 사진전 ‘밖에서 본 월출산’ 사진전에 이은 개인 초대전이다.
▲ 사진작가 전판성 초대전 ‘미운 것이 안개’가 12~31일까지 영암 희문화창작공간에서 열린다. |
전씨는 이번 초대전에서 월출산 사진작품 10점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들은 여느 사진들과 많이 다르다. 쾌청한 월출산 대신 운무와 안개에 휩싸인 월출산을 카메라 앵글에 담았기 때문이다. 초대전 주제는 ‘미운 것이 안개’. 이번 전시되는 작품들은 폐암 투병 중인 그가 혼신의 힘을 쏟아내어 건져 올린 삶의 ‘희망’들이다.
▲ 사진작가 전판성씨. |
지난해 7월 폐암 말기 진단을 받은 그는 서울과 영암을 오가는 고통스런 투병 끝에 몸이 점차 회복되어 최근 영암군청 문화시설사업소 운영기획팀장으로 복귀했다.
영암 토박이인 전판성씨는 1977년 사진작가로 나선 이후 월출산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줄곧 월출산만 찾다가 이번에는 무등산, 지리산, 천관산 등 전남지역의 명산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월출산 타잔’으로 유명한 전씨는 대한산악연맹 안전대책분과 이사, 전남산악연맹 부회장, 전남산악구조대장, 영암군산악연맹 초대회장 등을 지낸 전문산악인으로 최고의 월출산 전문가로 꼽힌다.
▲ 초대전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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