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中 텐진 폭발로 인한 독극물 유입 가능성 없다”
환경부, “中 텐진 폭발로 인한 독극물 유입 가능성 없다”
  • 이주희 기자
  • 승인 2015.08.18 1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도권과 800km 떨어진 곳에 위치…시안화나트륨, 공기보다 무거워 원거리 이동 가능성 ↓

지난 12일 중국 텐진항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사고로 독극물이 우리나라로 유입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SNS에는 ‘미국 대사관이 당분간 비 맞지 말라’고 경고했다는 루머가 빠르게 퍼져나갔다. 환경부는 이에 중국 텐진 폭발사고와 관련한 오염물질의 국내 유입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 12일 발생한 중국 텐진항 폭발사고. 사진 KBS 뉴스화면 캡처

▲ 사고 직후 대기 이동경로 분석 결과.
환경부는 “중국 텐진은 수도권과 직선거리로 800km 떨어진 북서쪽에 위치해 있고, 시안화나트륨(NaCN)은 공기보다 무거워 대기를 통한 원거리 이동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텐진은 북위 39.1도, 동경 117.2도로 북한 평양과 비슷한 위도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텐진 폭발사고 이후 바람방향은 주로 남서풍·동풍 계열이 우세해 대부분 한반도 영향권 밖인 만주쪽으로 이동해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백령도 집중측정소에서도 사고 이후 6개 대기오염물질 변화를 관측·분석했으나 특별한 이상 징후는 없었다고 전했다.

환경부는 “향후 3일간 사고 지역 바람방향은 남서풍으로 예측돼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대기오염도 변화와 이상 징후에 대한 분석·관측 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한편, 중국 텐진 상황 변화에 따른 추가 오염발생 가능성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